뉴욕증시, 물가상승 압력에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다우1.02%↓
뉴욕증시, 물가상승 압력에 인플레이션 공포 확산...다우1.02%↓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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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26.63포인트(1.02%) 내린 3만1834.11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87포인트(1.65%) 내린 3935.1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73.44포인트(3.18%) 내린 1만1364.24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금리에 민감한 애플(-5.19%)마이크로소프트(-3.33%) 테슬라(-8.26%) 넷플릭스(-6.36%)아마존(-3.21%) 메타(-4.51%)등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전기차 관련주 리비안(-9.61%) 루시드(-13.11%)도 하락했다. 반도체주 인텔(-2.69%) AMD(-0.92%) 등이 하락했다. IT관련주 마이크론(-2.83%) 퀄컴(-3.30%) HP(-4.48%) 팔란티어(-7.96% ) 트위터(-2.48%)등도 하락했다. 백신주도 동반 하락했다. 모더나(- 6.72%) 화이자(-0.09%) 바이오앤텍(-0.19%)등이 하락했다.  스타벅스(-2.51%) 맥도날드(-0.51%) 나이키(-1.44%) 룰루레몬(- 3.58%) 포드(-4.28%) GM(-3.70%)등이 하락했다.  쿠팡은 8.61%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주는 반등했다. 엑슨 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2.08%, 1.48% 올랐고, 옥시덴탈과 데본 에너지는 각각 1.16%, 1.44% 상승 마감했다. 이밖 비자(+ 1.62%) 마스터카드(+0.16%)  머크(+ 1.57%) 허츠(+5.30%) 캐터필러( 1.09%) 다우(+1.48%) 코카콜라(+0.46%)등이 올랐다. 

이날 시장은 월간 기준 인플레가 3월 대비 하락했다는 소식에 '정점 통과'를 기대하며 강세를 보였던 증시는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3% 올랐다. 지난달 CPI 상승 폭(8.5%)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미 노동부는 이날 4월 CPI가 8.3% 상승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상승 폭 8.5%보다는 떨어진 결과다. 미국의 물가 상승 폭이 전달에 비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 3월에 비해서는 0.3% 올랐다. 이 수치 역시 8개월 만의 최저 월간 상승률이다.

월간 수치로는 7개월 연속 6%를 넘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6% 올랐다. 중고차(22.7%)와 식품(9.4%) 가격도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전월보다 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국내 (과제) 최우선순위”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급망 혼란을 완화하고, 가격 인상을 단속하고,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등 가격 인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도 향후 6개월 전략비축유 하루 100만 배럴 방출 등 대책을 공개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4일 미국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등 인플레이션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현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변수는 거의 없다는 진단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더해져 공급망 문제가 더욱 심화하면서 생활 필수품 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시장의 경제학자들은 올해 3분기 연간 물가상승률이 7%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물가 상승세가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문제는 인플레가 얼마나, 그리고 언제부터 진정세를 보일 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도이치방크의 매튜 루제티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공급망에는 지속적인 문제가 있다"며 "최근 상황을 보면 전망은 긍정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웰스파고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전년 대비 8%를 약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동안 가격이 5% 이상 오른 종목이 전체의 60%를 넘었는데, 인플레가 3월에 비해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수십 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는 설명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5.83달러(5.84%) 오른 105.5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0시38분 기준 배럴당 5.02달러(4.90%) 오른 107.48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20달러(0.61%) 오른 1852.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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