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특수은행]끊임없는 변화와 개혁 시도
[변화하는 특수은행]끊임없는 변화와 개혁 시도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실적 최대 실적 달성, 일반은행보다 약진 두드러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농협, 수협 등 특수은행들이 변하고 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속에서 이제 특수은행도 고객만족과 수익성을 높이지 않고서는 존립기반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사업성다각화와 수익성개선, 자산건전성 등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수은행과 시중은행 대부분이 사상 최대 순익을 냈지만 특히 특수은행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일반시중은행들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수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순익증가분이 전체 시중은행들의 순익 증가분의 50%에 이를 정도로 사상 최대 순익을 나타냈고 여수신 증가율도 시중은행보다 큰 폭으로 성장하였다. 금감원에 따르면 특수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32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 2조4014억원과 비슷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특수은행의 수익성이 일반은행보다 높게 나온 것은 그동안 시중은행이 소극적이었던 기업투자에 특수 은행이 수행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들이 구조조정과 실적개선이 이루어진 결과 주식 상승으로 인해 보유하고 있던 투자기업 주식에서 높은 이익을 냈다. 또한 사업성다각화와 수익성 개선 등에 노력한 결과 큰 흑자를 거둘 수 있었다. 최근 특수은행의 해외시장 공략도 일반 시중은행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반 시중은행의 경우 해외시장에 2002년말 기준으로 78개의 영업소와 4개의 사업소를 운영했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78개의 영업소와 5개의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어 거의 변화가 없었다. 반면 특수은행은 2002년말 기준으로 25개의 영업소와 10개의 사업소를 운영했었는데 올해 상반기까지 33개의 영업소와 15개의 사업소를 운영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산업, 수출입, 중소기업, 농어민 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은행들은 그동안 경제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 왔지만 정부의 영향력이 강해 기업경영 투명성과 자산 건전성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외환위기 이후 금융환경의 변화로 특수은행들은 자구책 마련이라는 당위성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특수은행들도 앞 다퉈 변화와 개혁의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대적 구조조정을 통해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경영을 탈피하고 경영혁신에 앞장서 경영투명성과 자산 건전성을 이룩하면서 발빠르게 새로운 금융환경에 적응하고 있다.현재 특수은행들은 사업다각화와 고객중심 경영체제 구축에 앞장섬으로써 시중은행보다 규모와 수익성면에서 더 큰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관련기사>기업탐방-변화하는 특수은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