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 실적 둔화 전망…3분기부터 회복 기대
LG전자, 2분기 실적 둔화 전망…3분기부터 회복 기대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전자의 2분기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원자재 상승 부담을 판매가에 전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29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1조 8800억 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18.5% 증가한 211000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강호 연구원은 영업이익에 인력 효율화 비용 및 일회성 이익인 약 8500억 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가전(H&A)부문에 인력 효율화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전년대비 18.8% 늘었다.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부담 요소에 대응해 프리미엄 비중 확대로 이를 상쇄했다는 진단이다. TV(HE)부문은 글로벌 TV 수요 약화로 영업이익률이 4.6%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에 그쳤다. 전장(VS)부문의 영업이익은 63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매출액은 1조 8800억 원으로 나타났다. LG마그나(모터), ZKW(램프)의 믹스 개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까지는 원가 부담 가중의 영향이 작용해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7% 감소한 8102억 원으로 추정된다. H&A는 프리미엄 및 신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19.1% 증가할 전망이나, 주요 원자재와 물류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5.1%로 전년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박 연구원은 “TV는 시장의 경쟁 심화가 예상되고 LCD, OLED 판매 둔화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2.8%)도 전분기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VS 부문의 경우, 매출 증가 및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하반기부터는 전체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전망이다. 하반기부터는 주요 원가 상승분에 대해 신제품으로 가격을 이전하거나, 비용 효율화를 거쳐 상반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신증권은 영업이익이 2분기를 저점으로 하여 3분기, 4분기에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