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네이버 수익성 개선 더딜 것...목표가 42만원, 10.6%하향"
KB證 "네이버 수익성 개선 더딜 것...목표가 42만원, 10.6%하향"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2.0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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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22일 네이버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내놨다. 신사업과 관련한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 개선에 발목을 잡는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1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30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각각 1.7%, 5.3% 밑돌았다.

이동윤 연구원은 "개발·운영비 부담은 감소했다. 하지만 파트너 비용과 마케팅 비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1.9% 감소한 1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엔데믹(풍토화)을 앞두고도 매출은 양호했다. 하지만 비용 증가요인으로 인해 수익성이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의 올해 컨센서스는 매출액 8조3600억원, 영업이익 1조55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2.6%, 16.9% 각각 증가한 수치다. 호실적의 배경은 매출 성장과 비용 통제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네이버는 광고와 이커머스 등 국내 핵심사업에서 신규 수익모델 확대와 점유율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다. 브랜드스토어, 라이브 커머스 등 버티컬 서비스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등 머천트솔루션 중심의 성장이 예상된다.

웹툰의 글로벌 사업기반 확대와 일본 등 해외 이커머스 시장 진출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동윤 연구원은  "웹툰은 글로벌 이용자 기반 성장 외에도 거래대금과 마진구조 개선이 진행 중이다.  크로스보더 콘텐츠 증가가 긍정적이다"고 했다.

이어 "펀드 조성을 통한 영상 콘텐츠 투자 참여로 수익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용 효율화가 진행 중이지만 작년 인수합병(M&A)를 포함한 인적자원 선투자가 공격적으로 이뤄졌고 신사업 마케팅으로 수익성 개선은 기존 예상 대비 더디게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42만원으로 10.6%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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