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 한국 성장률 전망치 2.6% 하향
현대경제연, 한국 성장률 전망치 2.6% 하향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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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위기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유가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얼어붙었다.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보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

현대경제연구원은 17일 발표한 '2022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전망을  2.8%에서 2.6%로 하향 조정했다. 상반기(2.7%)부터 하반기(2.5%)로 가면서 하향 곡선을 그려 연간 2.6%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는 경기 회복세가 지속된다. 작년과 비교해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며 "경기 흐름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개선세가 약화하는 '상고하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 고물가 등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한국경제에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방역수칙 완화에 따른 대면 서비스 소비 정상화가 예상된다. 다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임금 상승 제한,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 등으로 민간소비 증가율은 소폭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적 리스크로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 증가 폭도 둔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작년 수출이 25.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기저효과로 올해 수출 증가세는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출 증가율 전망치는 9.1%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연내 해외여행 정상화 가능성에 따른 여행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작년 883억 달러보다 축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상반기 253억 달러, 하반기 337억 달러, 연간 59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9%로 제시했다. 작년 연간 물가상승률은 2.5%보다 크게 높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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