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부회장 비리 현대 주가에 영향 미쳤나(?)
김윤규 부회장 비리 현대 주가에 영향 미쳤나(?)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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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규 현대아산 부회장이 대북사업 추진과정에서 비리혐의가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대그룹 소속 종목들의 주가가 모두 약세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현대아산은 최근 내부 감사에서 김윤규 부회장이 대북사업 추진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될 만한 처신을 한 것으로 적발돼 향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상선(-7.99%)은 급락하며 4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대엘리베이터(-3.04%)는 3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현대증권(-0.21%)은 3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9일 이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시장에서는 현대그룹 주가가 하락한데 대해 김윤규 부회장의 비리혐의 사실과 함께 증시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룹의 핵심기업인 현대상선의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현대아산 지분 38%를 보유하는 등 현대택배와 현대증권 등 그룹내 주요 계열사들의 대주주이고,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의 지분 17%를 보유한 현대그룹의 지주회사다.따라서 김윤규 부회장의 비리혐의로 현대아산의 대북사업추진이 차질을 빚게된다면 그룹내 다른 계열사들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그렇지만 시장에서는 김윤규 부회장의 비리혐의로 대북사업에서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대아산은 현정은 회장이 취임 후 대북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윤만준 사장이 김윤규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로 대북사업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김 부회장이 빠지더라도 대북사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또 김 부회장은 공동대표이사에서 물러나더라도 대북사업에서 계속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시장에서는 이에 따라 현대그룹 주가하락은 현대상선의 실적부진 우려와 증시의 약세 분위기가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지난주 2.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실적우려감이 높아가고 있는 상황이었으며 현대상선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덩달아 약세를 보인 것이라는 관측이다.현재 해운시황은 작년을 고점으로 연착륙 단계에 있으며 내년 이후 세계 선박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대그룹측 관계자는 "김윤규 부회장의 비리혐의보다는 현대상선에 대한 실적 우려감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대북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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