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우크라 전쟁 불확실성 투자심리 '위축'…다우0.29%↓
뉴욕증시, 우크라 전쟁 불확실성 투자심리 '위축'…다우0.29%↓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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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6.69포인트(0.29%) 내린 3만3794.66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3.05포인트(0.53%) 내린 4363.4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4.07포인트(1.56%) 내린 1만3537.9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기술주는 반락했다. 애플(-0.2%), 마이크로소프트(-1.42%), 아마존(-2.73% ),마이크론(-4.42%), 엔비디아(-2.09%),인텔(- 1.92%)등이 하락했다. 셰브론(+1.35%), 베스트바이(+9.22%), 크로커(+11.61%)등이 올랐다.

이날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금리 인상 예고와 우크라이나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유가 상승세 등에 영향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또 다른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전투가 벌어지는 지역에 식량과 의약품을 전달하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민간인 대피가 이뤄지는 동안에는 일시 휴전도 가능하다. 다만, 민간인 부문에서만 일부 진전이 있었을 뿐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연준의 엇갈린 발언도 시장에 불안감을 줬다.

파월 의장은 전날 하원에 이어 이날 상원에 출석해 3월에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하겠다는 발언을 유지했다. 다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곧 완화되지 않으면 연준이 금리를 상당히 빨리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6bp 하락한 1.8490%를 기록했다.

연준의 긴축행보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린 상황에서도 일각에선 미국 경제가 탄탄해 위기가 종료되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렌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CNBC에 "우크라이나 현장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며 "우리는 시장의 궁극적인 바닥이 어디인지 알지 못하지만, 미국 경제는 올해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 떨어진 10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7.70달러(0.92%) 오른 1,940.0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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