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수익성 개선에 ‘레버리지 효과’까지 누린다
대웅제약, 수익성 개선에 ‘레버리지 효과’까지 누린다
  • 이서희 인턴기자
  • 승인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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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웅제약이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레버리지 효과(타인자본을 이용한 자기자본이익률의 상승효과)까지 누린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가오는 6월에 출시하는 신약들과 타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 대웅제약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351억원과 117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7.6%,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규모다.

6월에 출시하는 P-CAB 계열의 신약 펙수프라잔과 넥시움 제네릭 출시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연간 펙수프라잔 매출은 122억원으로 추정된다. 대웅제약 장세훈 연구원은 고마진인 펙수프라잔과 나보타의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은 끊이지 않을 것이라며 “SGLT-2 억제제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이 2023년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보타는 올해 중국 허가가 기대되는 만큼 향후 추가적인 성장 포인트도 충분하다라고 진단했다.

레버리지 효과도 누릴 전망이다. 나보타는 올해 1월 북미향 통관데이터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파트너사 에볼루스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매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에볼루스는 올해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43~50%로 제시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대웅제약이 ETC 분기 최대실적 경신과 믹스개선 효과로 작년 4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275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1.5% 증가한 24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ETC 사업부문의 실적 상승이 꼽힌다. ETC 사업부문에서 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했으며 원가율이 낮은 크레젯 등의 제품 매출 비중이 상승해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나보타 실적은 국내 매출 회계기준 변경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국내 민사 소송 이외의 소송이 종료됨에 따른 소송비용 감소도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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