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품ㆍ바이오 부문 모두 실적 양호
CJ제일제당, 식품ㆍ바이오 부문 모두 실적 양호
  • 이서희 인턴기자
  • 승인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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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작년 4분기 실적이 대체로 기대치를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으나, 이는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실적 자체는 목표 수준을 달성했다고 봤다.

CJ제일제당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2.9% 증가한 6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2% 감소한 2366억원이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28% 밑돈 수준이다.

단, 여기엔 약 700억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일회성 성과급이 반영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은 국내외 가공식품 판매 호조와 가격 인상 효과 그리고 판촉비 효율화 노력의 결과로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작년과 유사했다는 평가다. 거기다 슈완스는 신제품 호조와 가격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이 98% 증가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도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판가 인상과 고수익 제품 지배력 확대가 지속되며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영업이익은 50% 성장했다. 생물 자원은 베트남 돈가 하락과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식품과 바이오 부문의 호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 부문은 곡물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만회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만두 입점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년 동안 입점률을 높이는 일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입점 점포 내 매출 증대와 만두 이외의 K-Food 품목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는 과거보다 아미노산 시황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고수익 제품의 지배력 확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 조상훈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식품 부문은 간편식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 해외 성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바이오 부문 역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양호하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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