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박스당 영업수익 증가로 ‘호실적’
HMM, 박스당 영업수익 증가로 ‘호실적’
  • 이서희 인턴기자
  • 승인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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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내부 기대치를 달성하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컨테이너 박스당 영업수익이 내부 추정치를 크게 웃돌았다.

HMM의 4분기 매출액은 3조7589억원, 영업이익은 2조6985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기대치를 5% 내외 웃돈 수준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컨테이너 매출액이 4조 1882억원, 영업이익이 2조67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0.5%, 394.7% 증가했다. 벌크는 매출액이 2108억원, 영업이익이 273억원으로 같은 기간 75.4%과 55.3% 늘었다. 그 외 기타부문 매출액이 4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7% 줄었다. 영업손실은 4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HMM의 이 같은 실적에는 컨테이너 박스당 영업수익이 영향을 미쳤다. 컨테이너 박스당 영업수익은 추정치를 크게 웃도는 반면 컨테이너 수송량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미국 내륙 운송 차질과 항만 체선의 영향으로 선사들의 정기운항 항차 축소 등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평균 컨테이너수익은 4070.5달러/TEU로 전년동기대비 167.3% 증가했다. 수송량은 870.5천TEU로 같은 기간 18.4% 감소했다. 컨테이너 박스당 영업수익은 당사 추정치를 크게 상회 했으나, 컨테이너 수송량은 당사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2022년 물류 병목현상은 2021년 대비 완화되긴 하겠지만, 완전한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컨테이너 시황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올해 HMM의 실적을 매출액 16조원, 영업이익 8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3%과 15.3% 늘어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5.7% 늘어난 8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2021년 누적결손금 해소로 주주 환원정책 발표가 예정돼있다"라며 "배당성향 10%만 하더라도 2023년 배당수익률은 현 주가 기준 약 7%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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