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 동남아 공장 폐쇄로 실적 부진
한솔케미칼, 동남아 공장 폐쇄로 실적 부진
  • 이서희 인턴기자
  • 승인 2022.0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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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코로나19로 인한 동남아시아 공장 가동 중단과 원가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솔케미칼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6% 증가한 2076억,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 감소한 3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망치에 도달했지만, 영업이익은 미치지 못했다.

특히 NB라텍스 사업부가 3분기에 이어 판매가격 하락이 지속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한솔케미칼은 코로나19 심화로 NB라텍스의 최대 수요처인 동남아시아 니트릴 장갑 공장을 가동 중단시킨 바 있다. 이러한 조치가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원가 상승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한솔케미칼의 주력제품인 과산화수소까지 원가가 폭증했다. 대신증권은 이 때문에 수익성이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중장기적인 성장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올해 기대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8805억원과 2265억원으로 당초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긴 하나, 4분기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이수빈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NB라텍스의 판매가격 하락과 원재료 가격 상승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고객 사향 반도체 소재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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