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ㆍ플랫폼 다양화 꾀한다
스튜디오드래곤, 콘텐츠ㆍ플랫폼 다양화 꾀한다
  • 이서희 인턴기자
  • 승인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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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이 올해 사상 최대(32편) 신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풍부한 작품과 ‘K-콘텐츠’ 부흥에 힘입어 상승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이 콘텐츠와 플랫폼에서 다양화를 꾀한다. 우선, 올해 공개하는 신작 32편 가운데 7편이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예상된다. 2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소년심판(10부작)'을 시작으로, ‘셀러브리티’ ‘도적’ ‘늙은 형사’ ‘스위트홈S2’ 등 다양한 글로벌 OTT 오리지널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다. 플랫폼도 다양해진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디즈니+, 애플TV+ 등을 통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OTT 오리지널 콘텐츠 부족으로 겪었던 아쉬움이 올해 비로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환경도 우호적이다. 글로벌 OTT 서비스가 아시아에 진출하고 K-콘텐츠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는 등 최근 흐름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 최대 K-콘텐츠 제작사로 '스위트홈', '빈센조', '갯마을차차차' 등 다양한 장르에서 글로벌 흥행을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올해는 사업 확장을 꾀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헐리우드 등 현지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거나 현지 드라마를 직접 기획ㆍ제작ㆍ유통하는 방식의 전략을 고려하는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이러한 적극적인 사업 구상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얻기에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스튜디오드래곤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작년보다 7% 증가한 1479억원,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8% 증가한 63억원이었다. 4분기에는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인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불가살’ ‘지리산’ 등 10여편이 방영됐으나 이중 ‘불가살’과 ‘배드앤크레이지’가 전체 회차 중 절반만 방영한 탓에 실적이 부진하게 기록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판매 매출도 부진했다. ‘지리산’의 방영 시점이 올해 1분기로 연기됨에 따라 판매 수익이 4분기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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