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ECB에 금리인상 경고...美 공격적 긴축 선제적 예방
獨, ECB에 금리인상 경고...美 공격적 긴축 선제적 예방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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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중앙은행 요하임 나켈 총재
독일 중앙은행 요하임 나켈 총재

유럽국가와 신흥국들이 금리인상에 나섰다. 미국의 공격적 긴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에 양적완화를 끝내고 금리 인상하라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멕시코·러시아 등도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독일 중앙은행 요하임 나겔 분데스방크 총재는 “ECB가 양적완화를 끝내고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한다. 경제가 회복되고 있고 고용 시장도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ECB는 긴축에 미온적이다. 코로나19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 현재 유럽에서는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다.

나겔 총재는 “올해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평균 4%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면 다음 달 10일 열리는 ECB 회의에서 강력한 통화정책 전환을 요구할 것이다. 올해 안에 채권 매입을 끝내는 것이 첫 단계이다. 그러면 금리도 오를 수 있다"고 했다.

이미 일부 유럽 국가와 신흥국 등은 금리 인상에 나섰다. 영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올 2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0.5%포인트 올렸다. 체코는 지난 3일, 아이슬란드는 이날 각각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멕시코와 러시아도 이달 각각 0.5%포인트와 1%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전망된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영국은 30년 만에, 멕시코는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율을 기록했다. 러시아도 지난달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8.82%의 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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