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급등했다. 40년 만에 최대치를 갱신했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했다.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2%)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중고차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0.5% 상승했다. 높은 상승세이다. 에너지 가격은 평균 29.0%가 올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자 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0%를 기록했다. 전문가 전망치(5.9%)를 상회했다. 월가에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 역시 빗나갔다.
1월 들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강력하게 긴축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준금리 인상 외에 보유 자산을 감축하는 대차대조표 축소까지 조기에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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