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명품 수요 증가로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신세계, 명품 수요 증가로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 이서희 인턴기자
  • 승인 2022.0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4분기 신세계 그룹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명품 수요 증가에 따른 고수익성 카테고리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신세계 영업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매출은 작년보다 43.9% 증가한 19300억원,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89.1% 증가한 195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0% 상회했다. 광주신세계 연결 편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이 70% 증가한 수준이다. 전 부문에서 실적이 견조했다.

고수익성 카테고리 회복이 매출총이익 상승이 돋보였다. 4분기 명품과 여성패션의 성장률이 작년보다 각각 41%, 20% 증가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겼다. 연결 자회사인 인터내셔날은 해외패션 판매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이 73% 증가했다. 다만, 디에프는 지난 7월 강남점 철수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에도 불구하고, 특허수수료 증가 및 체화재고 처리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작년보다 0.9% 증가한 1.5%에 그렸다.

명품을 기반으로 한 MD능력 극대화 전략은 숨겨진 '공신'으로 꼽힌다. 신세계는 성장성이 높은 명품을 기반으로 MD능력을 극대화해 경쟁 업체와는 차별화된 성장성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명품은 수수료율이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낮아 매출이 증가할수록 백화점의 수익성은 하락하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명품 수요를 바탕으로 집객된 고객들에서 창출되는 선순환 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크다. 신한금융투자 조상훈 연구원은 이러한 효과는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치로 온라인 쇼핑 채널과의 차별화를 부각시킬 수 있는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