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노력 중인 GS리테일 ‘실적 반등’ 성공할까
M&A노력 중인 GS리테일 ‘실적 반등’ 성공할까
  • 이서희 인턴기자
  • 승인 2022.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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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GS리테일이 올해 반등을 노린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M&A 노력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지 주목된다.

위드코로나에도 불구하고 GS리테일의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500억 원, 255억 원이었다.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것이다. 특히 편의점과 슈퍼의 기존점 성장률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홈쇼핑 역시 높은 기저와 수수료 증가로 영업이익이 15% 감소했다. 기타부문에서는 5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커머스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발생과 자회사 부진, 합병 관련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편의점과 슈퍼의 손상차손(시장가치의 급격한 하락 등으로 유형 자산의 미래 경제적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으로 세전이익 역시 37% 감소했다.

그러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GS리테일은 지난해부터 M&A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했다. GS홈쇼핑 합병과 메쉬코리아 지분 이관을 통해 퀵커머스(즉시배송)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요기요 인수로 플랫폼 역량까지 갖췄다. 신한금융투자 조상훈 연구원은 퀵커머스 분야에서 GS리테일의 강점은 별도의 도심 물류센터 없이 전국적으로 촘촘하게 위치한 16000여 개의 매장을 기반으로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상품이 소비자에게 최종 배송되는 마지막 과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본업인 편의점의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장기화하는 가운데 신사업 진행에 따른 비용 부담이 아쉽다라며 단기적으로는 본업인 편의점에서 상품군 차별화를 통해 경쟁사와의 성장률 간극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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