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경계 속 상승마감...다우 1.06%↑
뉴욕증시, 인플레 경계 속 상승마감...다우 1.0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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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마감했다.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된 가운데 국제유가가 하락등 물가 상승 압력 완화 요인이 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71.65포인트(1.06%) 오른 35,462.7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67포인트(0.84%) 상승한 4,521.54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8.79포인트(1.28%) 뛴 14,194.46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에너지, 부동산, 통신 등 3개 업종만이 하락하고 나머지 8개 업종이 상승했다. 자재와 임의소비재, 금융, 기술, 산업 관련주는 1% 이상 상승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1.85%), 마이크로소프트(+1.20%),엔비디아(+1.5%), JP모간앤체이스(+1.87%), 뱅크오브아메리카(+1.77%) 등이 상승했다.트위터(-0.2%), 화이자(-2.84%), 노바백스(-11.97%)등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 속에 국채금리 움직임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가 전달보다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약 40년 만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1월 물가 지표가 발표될 때까지 시장은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는 CNBC를 통해 “미국 증시는 최근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평가됐다고 판단되는 주식 시장을 향해 연준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긴축할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반영될 때까지 방향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호실적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300개 가량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중 77%의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매출액이 예상치를 웃돈 기업의 비율도 75%였다.

종목 별로도 실적이 잘 나온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소재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발표한 듀폰이 6.32% 상승했고, 이는 반도체 산업의 성장 기대 심리를 자극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0% 올랐다.

할리데이비슨은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15% 넘게 오른 반면, 제너럴모터스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낮춘 영향으로 하락했다.

반면 화이자는 예상에 못 미치는 분기 매출액을 발표한 영향으로 2% 넘게 빠졌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를 보여주는 1월 소기업낙관지수는 97.1을 기록했다. 전달 98.9과 월스트리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7.9를 모두 밑돌았다.

미국의 12월 무역적자는 807억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828억 달러보다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 기록한 793억 달러보다 확대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2포인트(6.21%) 하락한 21.4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17% 하락한 배럴당 89.33달러를, 4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2.16% 떨어진 배럴당 90.69달러를 나타냈다.

국제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5.40달러(0.3%) 오른 1827.20 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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