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물류대란 수혜 전망
대한항공, 물류대란 수혜 전망
  • 유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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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4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대한항공이 물류대란에 따른 화물 부문의 수혜를 봤을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2% 증가한 28000억원, 영업이익은 55% 늘어난 6520억원으로 추정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운임이 27% 상승하며 서프라이즈를 견인할 전망이라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화물기가 이미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물동량이 비슷한데 운임 효과만으로 화물 매출은 4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객 역시 오미크론 변이의 재확산에도 여행과 출장 수요가 내성이 생긴 덕분에 3분기보다 300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유류비가 유가 상승으로 920억원, 인건비는 정부의 고용지원금 종료로 200억원 증가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추가적인 변동비 부담은 제한적이다.

물류대란의 수혜는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작년 화물운임은 피크아웃 우려가 따라다녔지만 결과적으로 12월에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운 시황이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물류대란은 여전히 해소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실제로 양대 국적사의 1월 화물운임은 12월과 유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분기 운송업종에서는 리오프닝 기대감보다 대한항공과 같은 물류대란 수혜주에 더 주목할 것을 권유한다주가는 연초 대비 11% 조정받아 작년 바닥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단기 이익모멘텀과 함께 1위 지위가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이미 펜데믹 동안 홀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어가며 경쟁사와의 격차가 충분히 벌어졌고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통해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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