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긴축 공포 확산 지수 하락...다우 0.19%%↓
뉴욕증시, FOMC 긴축 공포 확산 지수 하락...다우 0.19%%↓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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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위기와 미국 긴축 우려가 겹치면서 증시를 위축시켰다. 

25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6.77포인트(0.19%) 내린 3만4297.7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3.68포인트(1.22%) 하락한 4356.45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5.83포인트(2.28%) 내린 1만3539.29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기술, 통신, 임의소비재,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다만, 유가가 2% 이상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가 4% 가까이 올랐다.

종목 별로는 애플(-1.14%)과 마이크로소프트(-2.66%), 메타(-2.77%), 아마존(-3.15%)의 주가가 떨어졌다. 제너럴 일렉트릭도 실적 예상치를 밑돌면서 5.98% 급락했다.

이날 증시는 26일 종료되는 1월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목했다.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오는 3월 첫 금리 인상에 나설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금리 인상 신호와 함께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에 대한 연준의 계획도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긴축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가뜩이나 조정 국면에 들어간 증시가 한차례 더 흔들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날 5% 가까이 밀렸다 상승 반전한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장중 3% 이상 하락했다가 낙폭을 0.5%대로 줄였다. 결국 2%대로 다시 하락 마감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승진 연구원은 "1분기 중 첫 금리인상 개시가 전망된다"며 "상반기 강도높은 긴축 이후 하반기 속도 조절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재정정책 지원이 어려워진 기운데 경기 모멘텀 회복 둔화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도 증시를 얼어붙게 하는 요인이다.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미군 8500명에 대해 유럽 배치 준비태세를 강화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나토가 필요로 할 경우 해당 미군 병력 대부분이 나토 신속대응군에 참여하게 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데 이어 이날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제재할 수도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 때 예상했던 4.9%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대유행과 공급망 교란, 높은 인플레이션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3.8로 전월(115.2)보다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2.75% 상승한 배럴 당 8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0.8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85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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