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빅테크 실적 앞두고 롤러코스트…다우 0.92%↑
뉴욕증시, FOMC 빅테크 실적 앞두고 롤러코스트…다우 0.92%↑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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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도 장 후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했다.

24일(미국 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13포인트(0.29%) 상승한 3만4364.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28%) 오른 4,410.1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6.21포인트(0.63%) 뛴 1만3855.13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25~26일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쟁 위험,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에 주목했다.

연준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은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오는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준이 기본적으로 올해 4회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나,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해 기존 예상보다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FOMC가 인플레 상황이 바뀔 때까지는 모든 회의마다 일정한 긴축 조처를 원할 위험이 있다"라고 예상했으며, 7월부터 매달 1000억 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축소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지속되고 상황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주재 대사관 직원 가족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비필수 인력에 대해선 자발적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해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미국인에게 우크라이나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상당한 규모의 군사 행동을 계획 중이라는 보도가 있다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 주요 국가와 기구 정상들과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와 관련한 화상 회의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회의는 바이든 행정부가 발트해와 동유럽 지역의 나토 동맹에 미군 병력과 장비를 파병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가운데 나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이 현실화할 경우 신냉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FOMC 등을 앞두고 금융시장을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를 사들이면서 장기물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 애플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대표 기술주들은 이날 대거 폭락세를 보였지만 급반등했다.

테슬라는 장중 9% 넘게 떨어졌고 엔비디아는 10%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낙폭을 1%로 줄였고 엔비디아는 보합권에서 장을 끝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의 주가는 각각 6%, 5% 이상 떨어졌지만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비트코인 가격은 3만4000달러를 하회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이후 3만6000달러대로 반등했다.

국제유가는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83달러(2.15%) 하락한 배럴당 83.31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9.9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84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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