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구리 가격 상승세...주가 상승 기대
풍산, 구리 가격 상승세...주가 상승 기대
  • 유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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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나 구리의 가격 강세로 올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20일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9691억원, 영업이익은 30.3% 늘어난 697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 대비 3.6%, 5.4% 하회하는 수준이다.

올해 연결영업이익은 41.3% 감소한 1875억원을 전망했다. 구리 가격의 상승폭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하면서 동합금 제품을 생산하는 신동사업 부문의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것.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수익 구조에서는 구리 가격의 상승폭이 중요한데 2021년은 연평균 구리 가격이 50.8% 상승한 반면 올해는 5.1%로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다만 변 연구원은 “재고 부족과 공급 증가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구리 가격의 상승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중국 상해의 구리 재고는 1만7000t으로 지난해 7만4000t대비 매우 낮고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재고도 지난해 8월 고점과 비교해 63%가 낮아졌다. LME 구리 가격은 지난 1월 12일 톤당 1만 달러를 상회했다. 변 연구원은 “이렇듯 구리 가격 강세가 확인되는 과정에서 풍산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방산부문 수출 중심의 매출도 성장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방산부문의 매출액은 774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2%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변 연구원은 “지난해 방산사업 매출은 내수 판매가 감소했지만 수출 호조로 6.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올해는 내수 매출이 안정화되는 가운데 수출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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