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무난한 실적·수주증가...원가부담은 여전
현대로템, 무난한 실적·수주증가...원가부담은 여전
  • 유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22.0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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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이익이 더디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20일 현대로템에 대해 더딘 이익 개선과 원가부담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전년비 3% 늘어난 7851억원,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283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11% 하회하는 수준이다.

철도 부문은 잔고 증가에 따라 매출 증가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충당금 이슈는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원재료가 상승에 대한 부담을 일부 반영했지만 올해 수주가 급증할 전망이다.

방산 부문은 잔고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과 이익률 정상화가 기대된다. 올해 수주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플랜트는 잔고 감소로 매출 정체가 감소되고 저가 수주잔고 소진으로 이익은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출 증가 기조에도 이익 개선이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충당금 이슈와 원가부담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주는 전년비 22% 늘어난 3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철도부문은 지난해 4분기 1조3000억원의 수주가 집중됐다. KTX-이음을 포함해 국내 중고속 열차 확대 및 과점에 대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다.

방산도 지난해 전년비 25% 줄어들었지만 1조원을 수주했다. 이 연구원은 이를 “제품 다변화, 프로젝트 확대 영향”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플랜트는 흑자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성장 동력 발굴을 준비 중”이라면서 “단기 실적보다 철도와 K-2 전차의 업계 입지와 수소 신사업이 주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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