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금융지주사 설립 서두른다
하나은행 금융지주사 설립 서두른다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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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11월 금융지주사 설립을 목표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하나은행은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7일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을 금융감독위원회에 접수한 상태이다. 현재 금융지주사 설립 시기를 빠르면 10월말에서 늦으면 11월말까지 잡고 있어 하나은행 금융지주회사설립기획단의 경우 거의 휴가를 반납한 상태이다. 금융지주사 설립을 대비해 현재 PB지점에서만 판매하던 펀드 판매를 전지점으로 확대한 상태이고 각 자회사에서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인원을 차출해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지난주 하나은행 주가가 2만9000원에 마감돼 최근 상승세를 볼 때 3만원이 넘어 설 것으로 평가돼 지주회사 전환 시 주주들이 행사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인해 주가상승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수회사 전환을 승인하는 이사회가 29일로 예정되어 있어 지주회사 설립에 따른 주식매수청구권과 주식매수 가격이 8월~9월중순까지 결정될 전망이다.지주회사 설립 시 대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합병여부가 최대의 관심사로 올라오고 있는데 현재 하나은행의 공식적인 입장은 대투와 하나증권의 분리운영을 원칙으로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조직의 운영의 효율성을 볼 때 합병하지 않겠는가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투와 한투의 분리 운영이 하나은행의 공식적인 입장이다”면서 “현재 지주회사설립추진위원회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어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회사에 대해 실질적 경영을 하지 않겠는가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하나은행은 선진형 완전 지주회사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자회사의 철저한 독립경영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면서 “지주회사가 설립되더라도 경영권 간섭은 없을 것이며 전체적인 경영전략에 대해서만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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