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실적 둔화...하반기부터 개선 예상
롯데케미칼,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실적 둔화...하반기부터 개선 예상
  • 유하영 인턴기자
  • 승인 2022.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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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의 수익성이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KB증권은 10일 롯데케미칼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8% 늘어난 4405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 늘어난 2234억원으로 예측했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이익 3567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실적 둔화의 원인은 지난해 11~12월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화학제품 수요 감소와 정기 보수 비용 발생에 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올레핀 영업이익은 1191억원으로 3분기보다 20.0%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는 견조했지만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및 부타디엔(BD), 스티렌모노머(SM) 스프레드가 하락하면서 실적감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4분기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수익성이 전 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대규모 정기보수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실적 증가는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첨단 소재 영업이익도 4분기 670억원으로 3분기보다 12.4%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의 단기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공급망 이슈로 인해 전방 수요 확대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2021년과 2022년 세계 에틸렌 신증설은 각각 1013만톤, 806만톤으로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다만 백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부양책을 통한 전방 수요 개선과 2023년 신증설 감소에 따른 수급 밸런스 개선이란 호재도 존재한다인내심을 가지고 본다면 지금은 저점을 지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실적 둔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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