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가 72% 급등 하이트론, NC타워 사건 장기 복역 K씨 실소유주 '의혹'
[단독] 주가 72% 급등 하이트론, NC타워 사건 장기 복역 K씨 실소유주 '의혹'
  • 박철성 증권전문기자·칼럼리스트
  • 승인 2021.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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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암빌딩 관련 대출 사기 사건 연루 K씨의 검은 돈 의혹
관리종목 기업에 80억원 거액 유증 참여해 주가 70%반등 개미지옥 예상
▲하이트론 주가가 최대주주 변경 기류를 타고 단기간 72% 급등했다. 최근 80억 원을 유상증자 납입,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아시아미래투자조합의 몸통 강 모 씨의 자금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

하이트론씨스템즈(대표 임정훈)는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아이디스홀딩스에서 아시아매래투자조합으로변경됐다고 1일 공시했다. 지분은 23.83%(2,289,880주)이다. 목적은 경영 참여이다.

IB(투자은행)업계는 6일 아시아미래투자조합의 하이트론씨스템즈 과정에 인수 과정에 부적절한 검은 돈이 유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시아미래투자조합의 실질 오너가 강모 씨로 알려졌다. 강 씨는 10년전 서울 강남 삼성동에 소재한 경암빌딩과 관련 사기 사건으로 장기 복역한 인물. 포스코사거리에 위치한 경암빌딩(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57-27)은 현재 쿠팡이 입주한 NC2타워이다. 

아시아미래투자조합이 11월 30일 하이트론씨스템즈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강씨는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위기의 하이트론씨스템즈에 80억원의 유상증자는 가뭄에 단비가 됐다. 주가도 즉각 반응했다. 11월 5일 종가 3,48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30일 장중 5,970원을 찍었다. 무려 72% 급등했다. 

하이트론씨스템즈의 경영상태는 최악. 8월 17일 감자의견이 거절됐다. 관리종목 딱지가 붙어 있다.  8월 19일 반기 감사에서 ’기존 전환사채발행과 관련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하이트론은 유동칠등을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고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 씨는 전문 기업 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 씨는 다른 사건으로 구속된 상황이다. 

기업의 재무상황이 불투명한데도 아시아미래투자조합은 하이트론시스템즈에 80억 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매입했다. 이런 이유에서 아시아미래투자조합에 실질적 경영자와 자금줄에 대한 의구심이 증권업계에서 쏟아지고 있다.

아시아미래투자조합의 최대 출자자는 아시아창업투자이다. 아시아창업투자는 아시아미래투자조합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창업투자회사 사주가 강 씨로 알려졌다.

4일 본지는 강 씨에게 하이트론씨스템즈 인수, 80억원의 재원 마련 등과 관련한 내용을 질의했다.  하지만 강 씨는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임원현황(2021.06.30)

익명의 제보자는 "하이트론씨스템즈를 인수한 자금의 출처가 불투명하다. 10년 전 경암빌딩 사건으로 장기 복역을 하고 출소한 강 씨가 어디서 재원을 마련해 아시아창투를 인수했을까하는 의문이 있다.아시아창투를 통해 아시아미래투자조합에 출자한 자금, 아시아미래투자조합이 하이트론씨스템즈 인수에 사용한 80억원 등 불투명한 자금 흐름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트론 주주들은 건강한 경영자를 만나길 학수고대해왔다. 회계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 관리종목 탈피 만을 오매불망(寤寐不忘) 기원해왔다"면서 "유상증자 자금은 용도에 맞게 정확히 집행돼야 한다.  개미투자자들이 눈물을 흘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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