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불공정 거래 의혹' 램테크놀러지 김홍달 부사장...한국거래소, 조사 착수
'주식 불공정 거래 의혹' 램테크놀러지 김홍달 부사장...한국거래소, 조사 착수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1.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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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테크놀러지
램테크놀러지

램테크놀러지(171010ㆍ길준봉 대표)의 임원이 미공개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 혐의를 받고 있다.

25일 증권업계는 램테크놀러지의 김홍달 부사장(기술사업부장)은 미공개정보인 불화수소 특허와 관련 부정적인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해 손해를 피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의혹이 제기됐다. 

김 부사장은 상한가를 기록한 22일과 23일에 각각 3만주(주당 8,890원), 4만1,255주(주당 1만1,550원)에 매각했다. 매각가는 7억4,319만원이다.

김 부사장의 지분 매각이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부사장은 기술사업부문을 맡고 있다. 회사의 기술 개발 현황을 알고 있는 자리에 있다. 이익실현을 위해 주가조작에 나선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1958년생인 김 부사장은 동양화학(OCI), 삼성종합기술원, 종합화학연구소, 삼성정밀화학에 근무한 불화수소 분야의 전문가이다. 2006년 램테클로지에 합류하여 기술분야에 책임을 맡고 있다. 

김홍달 부사장 지분 변동 현황

김 부사장의 주식 매도가 '가짜 보도자료'로 급등 직후 이뤄졌다는 점. 

22일 램테크롤러지가  불화수소 생산 관련된 특허를 등록한 사실이 알려졌다. 불화수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반도체 기판인 실리콘웨이퍼 표면의 불순물을 씻어내는 세정공정과 웨이퍼를 회로대로 깍아내는 식각 공정에 사용된다. 당진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국내 반도체용 불산 생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는 가짜뉴스.  회사 혹은 홍보대행사가 작성된 자료가 아닌 램테크놀러지를 사칭한 개인이 특허를 기반으로 거짓 사실을 섞어 조작한 자료를 복수의 기자 이메일로 전송한다. 이를 일부 언론이 검증없이 보도한다. 보도 직후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는다.  

김 부사장은 회사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오르자 가지고 있는 지분을 22일과 23일 양일 동안 전량을 매각해 7억4319만원을 현금화한다.

램테크놀러지는  23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냈다.

램테크놀러지는 공시를 통해 "10월 1일 초고순도 불화수소의 정제방법 및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22일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없다"고 밝혔다.

당진1공장과 용인2공장 추진과 관련 당진 공장 증설은 인허가 관련 행정소송이 진행중이다. 용인 2공장 증설 계획은 없고 반도체클러스터조성사업 입주의양서를 체출한 상태라고 밝혔다. 

임원현황(2020. 09.30)

증권가 일각에서는 회사의 대처에 문제를 삼았다 22일 언론 보도에 즉각 대응하지 않고 있다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에 대응에 나선 점 때문이다. 

일별 주가 시세

램테크놀러지의 1일 평균 10만~20만주이내이다. 가짜 보도 이후 주가는 급등했다. 전체 상장 주식수는 11,606,968주보다 많은 량의 주식들이 거래됐다. 

올해 대량거래가 발생한 날자는 1월6일(1,305,9332주), 1월7일(774,499주), 1월26일(1,328,199주), 1월27일(858,273주), 11월03일(3,147,600주), 11월 22일(6,120,861주), 11월 23일(24,872,246주), 11월24일(23,383,759주), 11월25일(17,778,716주)이다.  

램테크놀러지의 지분현황은 길준잉 회장 일가의 지분률이 높다. 길준잉(30.47%), 길준봉(1.77%), 곽영애(1.07%), 길소천(0.38%), 이환평(0.15%), 길민순(0.08%)등이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작전 세력 개입에 염두를 두고 램테크롤러지 사태 파악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 조사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가짜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제공한 자가 진짜 작전세력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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