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 혼조...다우 0.03%↓
뉴욕증시, 연준 '조기 금리인상' 시사에 혼조...다우 0.03%↓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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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조기 인상 준비 가능성 시사하면서 시장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24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42포인트(0.03%) 내린 3만5804.38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76포인트(0.23%) 오른 4701.4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70.09포인트(0.44%) 오른 1만5845.23에 거래를 끝냈다.

업종 별로는 S&P00의 11개 업종 가운데 5개는 올랐고 6개는 내렸다. 부동산, 에너지, 기술 관련주가 상승했다. 반면, 소재 및 자재, 필수소비재, 금융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0.33%), 엔비디아(+2.92%), 메타플랫폼(+1.13%), 테슬라(+0.63%), 리비안(-4.17%), 퓨어스토리지(+13.0%) 등이 상승했다. 갭(-24.12%), 노드스트롬(-29.03%), 오토데스크(-15.49%) 등이 급락했다.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11월 FOMC 의사록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주목했다.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금리를 기존 예상 시기보다 빨리 인상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다수의 참석자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보다 계속 높을 경우 현재 예상보다 빠르게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올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테이퍼링에 관한 적절한 정책 조정을 집행하는 데 있어 유연성 유지가 원칙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FOMC 위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에 대해 "인내심 있는 접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장기적 물가 안정과 고용 목표에 해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기준금리의 조기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은 소비 시장과 노동 시장의 흐름 때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물가 상승 우려를 부추겼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6% 올랐다. 전년 대비 5.0%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1990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수치는 전달 기록한 0.4% 상승과 4.4% 상승을 웃돌았다.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금리를 기존 예상 시기보다 빨리 인상해야 한다는 연준 내 의견이 반영된 탓이다.

이날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는 경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노동 시장, 공급망 문제 해결에 필요한 시기 등을 언급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9000건이다. 1969년 11월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6만 명도 크게 밑돌았다.

FOMC 의사록에는 “참석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위원회 목표 수준보다 높게 유지될 경우 현 예측보다 빨리 연방 기금 금리 목표 범위를 올리고 자산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상무부는 3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2.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8일에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2%는 밑도는 수준. 다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중단이 없다면 4분기 성장률은 반등할 것으로 봤다.

마켓워치는 미국의 올해 4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제시했고, AP통신은 일부 경제전문가들을 인용해 8%대 급등을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1센트(0.14%) 내려 배럴당 78.3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1월물은 6센트(0.07%) 하락해 배럴당 82.25달러로 체결됐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이 1.24%(22.50달러) 내린 1783.8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25일 하루 휴장하고, 26일에는 오후 1시(한국기준 27일 오전 3시) 조기 폐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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