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공포에 눈 깜짝 않는 국내 증시
테러공포에 눈 깜짝 않는 국내 증시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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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관연 업종도 큰 충격 없을 듯
고유가 등의 악재 속에서도 꿋꿋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주식시장에 ‘폭탄 테러’라는 악재가 등장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런던의 연쇄 폭발물 테러에 이어, 중국 베이징역 광장에서도 폭발사건이 발생해 전세계가 테러 공포에 떨고 있다. 런던 폭발 테러 다음날인 지난 8일에 일어난 중국 베이징 폭발사건은 런던 동시다발 폭탄테러로 중국 공안당국이 신장 위구르자치구 지역, 분리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베이징 광장 폭발 사건은 인명·재산 피해가 없는 소규모 사건이기는 하나 의도된 것으로 보여 중국 당국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9·11테러로 국내 증시가 폭락을 경험했듯, 투자자들은 영국에 이은 중국 폭발테러가 증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굿모닝신한증권 투자전략부 박효진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영국 테러에 대해 그는 “9·11테러와 다르고, 지난 2004년 3월 11일의 마드리드 열차 폭파 테러와는 유사하다”며 “스페인 총선 직전 191명의 사망사고가 났고, 총선에서 스페인 야당인 사회노동당의 집권 계기가 되면서 스페인의 이라크 철군 도화선이 됐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마드리드 당시 시장의 충격은 일시적이었고 오히려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원자바오 발언에 따른 중국 긴축 등이 시장의 주된 관심사였던 점을 감안하면 2004년 3월 이후의 주가 하락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이런 이유로 박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충격은 높지 않다”며 “국내 증시가 연중 최고치를 뚫고 올라서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돌발변수만 없다면 일시적인 차익실현 정도만 있을 뿐 급격한 추세전환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고민은 높아질 수 있으며, 국내 업계에도 항공관련 산업과 여행관연 업종은 조금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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