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유게임즈 소액주주의 반란...찻잔 속 태풍 될까?
더불유게임즈 소액주주의 반란...찻잔 속 태풍 될까?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1.10.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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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김가람 대표)와 소액주주 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성장세 대비 주가가상장 초기 공모가 수준에도 못미치는 관리 소홀이 갈등의 원인. 소액주주연대는 경영진에 대한 항의 시위와 함께 회계장부 열람 등을 요구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연말 전 결산 이사회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블유게임즈는 25일 오후 2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66,600원)대비 2,000원(-3.0%)하락한 6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가 북미에 거점을 둔 가상자산 거래소 인수를 위한 내부 검토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소셜카지노와 가상자산의 연계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성인 대상 소셜카지노 뿐 아니라 남녀 노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작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더불유게임즈는 자회사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며 재무적 부담은 한결 줄었다.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 서비스사인 더블유게임즈는 최근 카지노 장르를 벗어나 아케이드 영역으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이다. 



소액주주들, 경영진 불신  

시장의 긍정적 진단과 달리 소액주주들은 회사 경영 투명성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변호인을 선임해 회계장부 열람을 청구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다.  

상장 회사의 경우 회계장부 열람을 위한 소수주주권은 더욱 강화된다. 6개월 이상 계속해서 상장회사 발행주식총수의 1만분의10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한 자는 회계장부 등 열람을 청구할 수 있다(같은 법 542조의 6). 회계장부 열람 청구에 동의한 소액주주 보유 의결권은 발행주식 총수의 0.654%로 위 요건을 충족했다. 

등사 요청 목록에는 ▲이사회 의사록 ▲전체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 퇴직금 지급 관련 서류 일체 ▲금융거래내역서 등이 포함됐다.

◇더뷸유게임즈, 김앤장 선임 법적 대응

더블유게임즈는 13일 소액주주 소송을 대비했다.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을 영입했다.

사측은 배당금과 관련해서는 "'배당 가능 이익'이 존재한다는 사정만으로 반드시 배당이 이뤄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배당금은 주주제안권 등을 통해서도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므로 회계장부 열람 청구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 상여금 안건도 주주총회, 이사회 결의 등에 따라 적법하게 지급됐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한 회계장부 열람 등사 청구 역시 충분한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의 10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환율 영향을 받는다"며 "작년 대비 환율이 8% 하락해 이 부분이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분들께서 법률사무소를 통해 입장을 전달했기에 저희도 변호사를 통해 의견을 밝힌 것"이라며 "연말 전 정기 주주총회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 방침을 논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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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ㄹㅁ 2021-10-25 21:27:51
더블유게임즈. 더불유 더뷸유 오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