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 등극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대주주인 이수만 대표 프로듀셔의 지분 전량은 인수한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는 CJ ENM이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고 전했다. CJENM은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 보유 지분 18.73%를 인수한다.
SM엔터테인먼트의 회사 가치는 3조~4조원 수준. 이 회장 지분(18.73%)을 6000억~7000억원에 매입하는 것으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시장 가치보다 회사의 가치와 경영권을 더한 금액으로 매각가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성사되면 CJ ENM은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가 된다.
현재 CJENM의 최대주주는 CJ이다. 지분현황은 CJ(40.07%), 이재현(1.82%), 이선호(0.50%), 이경후(0.20%), 이미경(0.11%), 손경식(0.01%), 자기주식(5.45%)등이다. CJ의 최대주는 이재현 회장(42.07%)이다.
M&A가 마무리되면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이재현 회장이 CJ➙CJENM➙SM엔터테인먼트의 지배구조를 갖게 된다.
CJENM은 인수 후에도 이 대표 프로듀서 체재로 경영할 계획이다. 이 대표 프로듀서가 SM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 전반의 운영을 담당할 계획으로 알려진다.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의 유력 후보로 거명됐다. 최근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인수 조건 등을 두고 이 대표 프로듀서와 이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가수 출신의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는 K팝의 아버지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한류의 선봉이 된 아이돌 형태의 전형을 만들었다. SM은 이 프로듀서가 1989년 설립한 SM기획을 모태로 1995년 창립했다.
1996년 H.O.T를 시작으로 S.E.S, 신화,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NCT, 레드벨벳까지 톱 아이돌 그룹들을 배출했다.
1952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일흔살이 된 이 대표 프로듀서는 아바타를 내세운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를 프로듀싱하는 등 진보적인 프로듀싱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이 대표 프로듀셔 슬하데 성장한 두 아들이 있다. 두 아들이 엔터테인먼트 회사 경영에 크게 관심이 없어 회사 매각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