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리더십 현주소 된 삼성물산 코로나 확진자 40명 '쉬쉬' 공사 강행 논란
이재용 리더십 현주소 된 삼성물산 코로나 확진자 40명 '쉬쉬' 공사 강행 논란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1.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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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첫 발생 후 보름 동안 40명 확진자 발생...노동자에 사실 알리지 않아
삼성물산측 "음성 판정 받은 노동자만 공사에 참여해 문제 없다"해명

삼성물산의 비도적적 경영이 여론 도마 위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공사현장에서 쉬쉬하며 공사를 강행에 물의를 빚고 있다. 삼성물산이 삼성그룹의 지배회사이라는 점에서 위싱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경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합병, 웰스토리 일감몰아주기 등 논란에도 자유롭지 않은 상황인데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논란까지 더하면서 위기론을 더하고 있다.

YTN은 19일 <[제보는Y] 확진자 40명 넘게 나왔는데...'쉬쉬' 하며 공사 강행한 삼성물산>제하의 기사를 통해 서울 용두동 753-9번지 일대에 아파트를 시공하고 있는 삼성물산이 누적감염자 40명이 넘어섰는데도 공사를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삼성물산의 공사 현장에서 보름동안 누적 확진자가 40명 넘게 나왔다는 것. 정작 현장 노동자들은 확진자 발생 사실조차 모르고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이 관련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이 현장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일. 이틀 뒤 노동자들은 현장에 설치된 선별 검사에서 검사를 받은 8명이 양성판정을 받고난 뒤 집단감염 발생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감염이 확산됐다. 한글날 연휴에 공사장을 닫고도 확진자가 계속 발생해 40명까지 늘었다는 것.

용두6구역 아파트

노동자들은 삼성물산이 집단감염 사실을 정확히 알리지 않고 공사를 강행하면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보고 있다. 공사장을 폐쇄하지 않고 공사가 진행되면서 노동자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만 공사에 참여하고 있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된 분에 한해 공사장 투입하고 있다. 현장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신속자가진단 키드를 활용해(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부정적 시각 '분분'

삼성물산 건설부분은 지난 3월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했다. 작업중지권은 산업안전보건법에 존재한 근로자의 권리이다.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권리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은 작업중지권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다만 코로나19가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인 만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작업중지권에 해당하는 만큼의 조치를 했어야 한다는 게 노동자들의 목소리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ㆍ삼성생명보험의 2대 주주로서 그룹 지배구조상 최상위 기업이다. 95년 삼성건설을 흡수합병한다. 2015년9월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합병한다. 존속회사 제일모직이 사명을 삼성물산으로 변경한다. 건설, 상사, 리조트, 패션 등 4대 사업 부문을 영위한다.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당시 합병비율(제일모직1:삼성물산0.3500885)과 관련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박근혜ㆍ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삼성물산이 지분 100%를 보유한 삼성웰스토리와 관련 계열사들에 일감몰아주기가 드러나 공정위로부터 2300억원에 과징금을 부과받고 집행정지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부당합병'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8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이병철 회장의 엄정안 원칙 경영철학 위배

삼성물산이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엄정한 원칙을 지키라'는 경영철학이 훼손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병철 회장은 엄정한 원칙과 룰이 지켰다. ①국가 발전의 기관차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 ②장사꾼과 기업인을 천시하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 ③산업정책이 장차 부가가치가 높은 경박단소형의 첨단기술산업으로 바뀌어야 한다 ④국가는 기업인들이 산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투자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수출을 잘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도와야 한다 ⑤훌륭한 경영자의 양성해야 한다. ⑥첨단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⑦노사협력, 교육제도의 개혁, 중소기업의 육성 등을 꼽았다. 

삼성물산의 위기가 고(故)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남매에게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비롯됐다. 에버랜드 전환사채에서부터 현재의 상황까지 경영권 승계와 관련됐다. 

현재 삼성의 동일은 이재용 부회장이다. 2018년 바뀌었다.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악재를 털고 삼성호의 선장이 되기 위해서는 ESG경영 실천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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