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은 내년 4월 이후 디지털 통화의 2단계 실증실험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난 봄에 시작한 1단계 실증 실험에서는 컴퓨터 시스템의 환경 조성과 전자방식으로 발행할 통화(디지털 통화)의 송금과 유통 등 기본적인 결제기능 중심으로 진행했다.
결제 처리 능력 등에서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2단계 실증실험에서는 보유금액의 상한 설정 여부, 금리 문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검증과 함께 복수 계좌 허용 여부, 온라인 결제 등 편의성에 대한 기술적 과제도 포함할 예정이다.
실험 시작의 정확한 시기와 기간은 미정이다.
지난 25일에 열린 민관 연락회의에서는 중국을 비롯하여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통화인 CBDC 발행에나설 것으로 예측한다. 앞으로 가열될 국제경쟁 대책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중국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2단계 실증실험은 국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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