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3분기 낙관론에 '상승'…다우 1.56%↑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3분기 낙관론에 '상승'…다우 1.5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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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기업들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4.75포인트(1.56%) 오른 3만4912.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4.46포인트(1.71%) 오른 4438.2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1.79포인트(1.73%) 상승한 1만482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월그린(+7.43%), 유나이티드헬스(+4.15%), BofA(+4.52%), 모건스탠리(+2.52%), 씨티(+0.75%), 마이크로소프트(+2.17%), 애플+(2.02%) 등이 올랐다.

이날 투자자들은 기업의 실적에 주목했다.

장 시작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웰스파고,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유나이티드 헬스 등의 3분기 실적이 나왔다. BOA와 모건스탠리 등 대다수 은행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BOA와 모건스탠리 주가가 각각 4%, 2% 이상 상승했고, 씨티그룹은 0.8% 올랐다. 반면 웰스파고는 1% 이상 떨어졌다.

다우지수에 편입된 유나이티드 헬스와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의 실적도 예상치를 웃돌았다. 월그린스는 이날 7% 이상 급등했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4% 이상 강세를 보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마다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크 해펠레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대기업들의 다수가 노동비 상승에도 탄탄한 매출 증가세로 더 높은 수익성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흐름이 3분기에도 똑같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의 순익은 예상치를 평균 11%가량 상회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3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 회복 기대를 높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6000명 줄은 2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1만8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3월14일 기록한 25만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33만4250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500명 줄었다. 이 역시 지난해 3월14일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월가의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상승이었다. 8월 수치는 0.7% 상승 그대로였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둔화됐다. 전년 대비 8.6% 올라 2010년 자료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0.5% 상승을 하회했다. 근원 PPI 상승률은 전달엔 0.6% 상승했다. 9월 근원 PPI는 전년 동기보다 6.8% 올랐다.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Fed가 곧 테이퍼링을 시작할 것이고, 2022년 금리를 높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고먼은 불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Fed는 금리를 올려야할 것“이라며 ”오래전부터 그렇게 예측해왔다. 나는 훨씬 매파적이고 나였다면 금리를 올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는 "Fed는 확실히 내년 1분기께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Fed는 그럴 능력이 있고 버블을 다스려야한다고 생각한다. 돈은 지금 꽤 자유롭게 풀려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이라고 하는데 나는 믿지 않는다. 임금 인플레이션이 현실이고, 공급망 중단, 천연 가스 및 유가 상승 등 일부는 분명히 일시적이지만 전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78포인트(9.55%) 하락한 16.8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7달러(1.08%) 상승한 배럴당 81.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84달러 수준으로 오르면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12월물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798.20 달러로 0.19% 올랐다. 국제 은값은 1.79%, 구리값은 2.08%나 급등했다. 달러가치 약세 속 대체제인 상품시장의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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