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적자기업 원텍, 대신밸런스8스팩 흡수합병 상장
[단독] 적자기업 원텍, 대신밸런스8스팩 흡수합병 상장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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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텍 홈페이지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원텍이 대신밸런스 제8호스팩에 흡수합병되면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14일 대신밸런스8호스팩에 따르면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의료장비제조ㆍ수출입업체인 원텍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대신밸런스 제8호 스팩의 지분 현황은 지앤텍벤처투자(10.70%)이다. 합병 법인인 원텍의 최대주주인 김종원34.7%(특수관계인 포함 57.01%)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김종원으로 변경된다. 대신밸런스 제8호 스팩은 존속법인이 되고, 원텍은 소멸 법인이 된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원텍의 사업의 계속성을 유지한채 코스닥에 상장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원텍은 1999년 설립됐으며 피부과용 레이저 치료기기, 탈모기기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원텍의 실질 운영하는 김종원 대표는 영남대와 영남대학원 졸업하고 2005년 대한민국신지식인대상 석탁산업훈장을 받았다. 원테크놀로지, 정보통신신문, 굿엔텔레콤 등을 경영했다.​

원텍의 지분현황은 김종원(46.90%), 김정현(7.06%), 유춘희(5.54%), 김수지(3.48%), 원메디코(3.20%), 굿멘닷컴(2.56%), 원테크(6.27%)등이다.

재무상황은 녹록치 않다. 2020년 연결재무제표상 매출은 300억1364만원, 영업이익-85억7057만원, 당기순이익 -140억6812만원이다.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김종원ㆍ김정현 공동대표 체제이다. 김정원 대표는 굿엔텔레콤과 원텍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김정현 대표는 원텍 만 대표를 맡고 있다.

지배기업은 원텍이며 WONTECH JAPAN(일본), WONTECH(미국 펜실베니아), Beijing WONTECH technology(중국 북경), WonTechnology(콜롬비아 보고타), 웰로(한국)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종속회사 대부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원텍은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에 흡수합병 방식으로 우회 상장에는 성공했지만, 현재의 재무 상황을 보면 당장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배기업을 비롯해 종속회사까지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김종원 대표가 원텍의 실적 개선에 대한 어떤 비전을 내놓을지에 증권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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