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현대건설기계, 중국 시장 점유율 감소...목표가↓
[NH투자] 현대건설기계, 중국 시장 점유율 감소...목표가↓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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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현대건설기계에 대해 중국 시장의 시장 점유율 감소가 우려 요인으로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85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21.1% 하향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기 중에는 3.1%를 기록했던 중국 시장 점유율이 8월에는 0.9%까지 하락하면서 성장 속도가 저해되는 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예상보다 까다로워진 중국 시장 환경이 넘어야 할 고비”라고 평가했다.

그는 “점유율 감소 외에도 전체 중국 굴삭기 시장 자체의 수요 침체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1분기에는 시장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85.3% 성장했으나 2분기 성장률은 -15.3%를 기록했고, 8월 성장률은 -31.7%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2위의 부동산 재벌인 ‘헝다 그룹’의 파산 위기도 현지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3분기 경영 실적은 타 지역의 성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실제 북미·유럽·한국 등 비 중국 지역의 지표는 양호한 상태”라며 “유럽 건설 물량도 플러스 성장세를 지속 중이며 국내 주택건설 시장도 강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이익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까다로워진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 다지기를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양산 부품 사업과 지게차 사업 매각이 진행되고 있고, 중국·브라질 굴삭기 생산법인 지분구조도 단순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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