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회사인 대만 TSMC가 일본의 소니그룹과 손을 잡고 구마모토에 20나노미터 반도체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투자액 8천억 엔. 이중 일본 정부가 절반을 부담할 예정이다.
미-중 대립으로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는 반도체는 경제안보 상의 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일본에 들어서는 첫 20나노미터 반도체공장이다. 일본의 주력 반도체는 40나도미터로 르네사스가 생산하고 있다.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은 일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사는 TSMC의 미세공정을 이용하여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용 로봇에 필수적인 연산용 반도체를 2024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거대 장치산업인 반도체 공장 건설 경쟁에서 탈락한 일본은 최신 기술의 연산용 반도체를 주로 대만에 생산을 위탁해 왔다.
공장 설립 예정지는 소니의 화상 센서 공장이 있는 구마모토 현 기쿠요 쵸이다. 화상센서로 수집한 신호의 처리용과 자동차용이 주 제폼을 생산하고 있다.
소니는 이 공장의 주고객 입장에서 TSMC가 과반을 출자한다. 공장 운용회사의 지분 일부 갖기로 했다. 또 자동차 부품 메이커인 텐소도 이 공장에 전용라인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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