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美400대 부자 순위 공개...팬데믹·유동성에 재산 급격히 늘어
포브스, 美400대 부자 순위 공개...팬데믹·유동성에 재산 급격히 늘어
  • 서종열 기자
  • 승인 2021.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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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내 슈퍼리치 400인의 순위를 공개했다. ⓒ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내 슈퍼리치 400인의 순위를 공개했다. ⓒ 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슈퍼리치들의 재산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2021년 미국 400대 부자' 순위를 공개했다. 이 순위에 따르면 미국 400대 부자들의 총자산(9월3일 조사 기준)은 올해 4조5000억달러(한화 약 5344조원)로 전년 3조2000억원(한화 약 3800억원) 대비 40%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400대 부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였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지난해 대비 220억달러가 증가한 2010억달러(한화 약 238억70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베이조스는 4년 연속 슈퍼리치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으며, 개인 재산 규모가 최초로 2000억달러 이상인 최초의 슈퍼리치에 선정되기도 했다. 

2위에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CEO였다. 머스크 CEO는 1905억달러(한화 약 226조200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머스크 CEO는 최근 주가급등으로 보유 자산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 역시 1345억달러의 재산을 평가받으며 3위 자리를 수성했다. 

4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게이츠가 차지했다. 포브스는 "빌게이츠가 2위 밖으로 순위가 밀린 것은 30여년 만에 최초"라고 밝혔다. 이혼과정에서 57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아내인 프렌치 게이츠에게 증여한 것이 순위 하락에 배경으로 지목됐다. 

이어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패이지(1230억달러)와 세르게이 브린(1185억달러)이 5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7위에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랭크됐다. 

8위에는 워런 바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9위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르소프트 CEO가 차지했다. 

10위는 블룸버그통신 창업자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700억달러의 재산규모를 평가받으면서 슈퍼리치 Top10의 한자리를 차지했다. 

한편, 포브스는 올해 미국 400대 슈퍼리치 중 최초로 이름을 올린 44명 중 7명의 암호화폐 억만장자를 집중조명했다. 이들 7명의 총자산 규모는 551억달러(한화 약 65조6461억원)로 평가됐다. 

반면 부동산재벌로 잘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25년 만에 처음으로 포브스 선정 미국 400대 부자순위에서 이름이 빠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동산 및 호텔들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보유자산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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