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 기능 부조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무역과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각료급 회합을 개최했다.
지난달 29일 미국 북동부 펜실베니어 주 피츠버그서 열린 이 회의에서 반도체 안정적 조달과 인공지능(AI)등 첨단기술에 대한 국제기준 마련에 합의했다.
이와 거의 때를 같이하여 유럽연합 중앙은행(ECB)주최로 열린 미국, 유럽연합, 영국, 일본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한 금융 심포지움 ‘ECB포럼’도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공급망 기능저하에 강한 경계감을 표시했다.
이 포럼에서 일본을 제외한 미국, 유럽, 영국 등 3 중앙은행 총재는 코로나로 인한 이례적인 금융완화의 출구 마련에 나섰으나 앞날은 결코 낙관하지 못할 상황이다.
공금망 제약 영향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 미연준(FRB)파웰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국-유럽연합 각료급 무역 기술 평의회는 이러한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공급망과 수출 관리 등 10개 분야의 작업부회를 설치, 다음 회의 때까지 세부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은 반도체 수급과 생산 능력에 관한 정보 교환을 통해 공급망 전모와 현황을 파악하는데 협력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제조업의 공급망, 인플레이션 등 금융 현안에 대한 공동보조 강화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른 나라들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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