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윤진솔·김청아 "빨래 재공연? 두려움보다 설렘 앞서"
[인터뷰] 윤진솔·김청아 "빨래 재공연? 두려움보다 설렘 앞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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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뮤지컬,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이자 배우 윤진솔
뮤지컬 '빨래' 23-24차 프로덕션 함께한 '빨래 베테랑' 뮤지컬 배우 김청아

창작 뮤지컬의 신기원, 뮤지컬 <빨래>가 25차 프로덕션으로 1년 만에 대학로 무대로 돌아왔다. 뮤지컬 <빨래>는 서울로 상경해 '성공' 하기 위해 일을 하는 비정규직 청년 서나영과 몽골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 한국으로 오게 된 이주노동자 솔롱고의 서울살이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국내 창작 뮤지컬의 한 획을 그은 뮤지컬 <빨래>는 지난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을 시작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2005년 제11회 한국 뮤지컬 대상에서 작사·극본상을 수상했으며, 약 16년 동안 5000회가 넘는 공연을 이어왔으며, 누적 관객 수 80만 명,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80% 등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또한 뮤지컬 배우 홍광호, 이규형, 정문성 등을 비롯해 이정은, 임창정, 박호산, 곽선영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등용문으로 통하고 있다. 

지난해 23차-24차 공연이 코로나로 인해 조기 종영했으며 지난 1년간 문을 닫았다. 그러나 오는 11월, 25차 프로덕션 팀과 함께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으로 이사하며 새로운 무대에서 전과 또 다른 느낌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본지는 공연 개막에 앞서 지난 22-23-24차 프로덕션에 참여해 남다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윤진솔과 김청아를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이 바라본 뮤지컬 <빨래>와 이들이 연기하고 있는 서나영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물었고 다양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다음은 올가을부터 내년 여름까지 대학로를 책임질 창작 뮤지컬 <빨래>의 두 주인공 윤진솔과 김청아와의 일문일답이다. 공연과 관련된 내용이 대거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밝히는 바이다.

(좌) 윤진솔 (우) 김청아 /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좌) 윤진솔 (우) 김청아 /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반갑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김청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뮤지컬 <빨래>의 25차 프로덕션에 서나영 역으로 참여한 배우 김청아입니다.

윤진솔  안녕하세요. 저도 이번 <빨래> 25차 프로덕션에서 서나영 역을 맡아 함께하게 된 윤진솔이라고 합니다. 

Q.  두 배우 모두 이미 참여했던 작품인 만큼 큰 부담감은 없었을 것 같은데

김청아  사실 제가 앞서 23차-24차 프로덕션을 함께 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두 시즌 다 조기 종영이 됐었어요.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 소식이 들렸을 때 서나영 역으로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러 와주실 관객분들, SNS 등을 통해서 응원해 주시는 관객분들이 계셔서 최대한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윤진솔  저도 사실 제가 공연을 했었을 때가 19년도였었거든요. 청아 배우 회차 바로 전인 22차 프로덕션이었는데 사실 2년을 쉬었다가 다시 돌아오게 돼서 기분이 좋고, 떨림도 있어요. 2년 만에 돌아오는게 정말 처음 공연을 합류했던 그때의 느낌이 들기도 해서 신기한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프로덕션에 함께한 선배님들이 다들 너무 베테랑인 배우들이시다 보니 크게 걱정이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Q.  사실 <빨래> 공연이 지방에서도 꾸준하게 올라간 작품이다 보니 대부분이 공연장이 바뀌는 것과 관련해서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서울 공연은 그동안 동양예술 극장에서만 올라갔었기 때문에 또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

윤진솔  안 그래도 최근에 제가 우리 작품이 올라가는 공연장에서 공연을 본 적이 있어요. 예전 공연장은 아무래도 무대와 객석 간의 층이 나눠져 있지 않았고, 제가 공연을 할 때에는 코로나가 없었기 때문에 관객들과 소통을 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다른 공연장 같은 경우에는 단차가 있고 무대와 객석 간의 거리가 있잖아요. 그래서 관객분들도 그렇고 배우들도 조금 색다른 느낌을 받지 않을까 싶어요.

김청아  저도 개인적으로 걱정 반 그리고 설렘이 반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공연장이 달라짐에 따라 관객들과의 소통, 그리고 우리들의 호흡도 조금씩 달라질 것 같거든요.

윤진솔  그래서 그럴까요? 저는 진짜 뭔가 우리가 이사를 가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김청아  와,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이사!

윤진솔  그래서 공연에 앞서 설레는 마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Q.  코로나가 계속되고 있다. 앞서 청아 배우도 조금 이야기를 했지만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김청아  맞아요. 제가 코로나로 인해서 두 번의 프로덕션이 조기종영을 했던 만큼 이번 프로덕션이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불안했었어요. 그리고 우리 공연이 지난 1년 동안 어떻게 보면 반강제적으로 공연이 멈춰있었고, 그래서 이번에 다시 시작을 한다고 했을 때 관객분들에게 잊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공연 재게 소식이 올라가자마자 관객분들이 정말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덕분에 저도 어떤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걱정들이 훨훨 날아갔던 것 같아요. 공연을 다시 한다는 기쁨이나 설렘보다 관객분들의 응원이 더 큰 힘이 됐던 것 같아요. 

Q.  그런 만큼 더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김청아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소통을 하면서 더 좋은 방향성, 호흡을 주고받으면서 맞춰나가면 좋은 공연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준비해서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Q.  각자가 맡은 나영이라는 인물을 소개해 보자면?

윤진솔  제가 맡고 있는, 그리고 생각했던 나영이라는 인물은 이 시대의 청춘들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것 같아요. 청춘들이 느끼는 감정, 사랑과 아픔, 고통, 환희, 행복 그 모든 것들을 대변하고 있는 인물이랄까요? 그래서 관객분들이 나영이라는 인물을 보면서 같이 위로를 받고 객석에서 나영이를 위로해 주고 있는 게 아닐까란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나영이는 이 시대, 청춘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김청아  저도 비슷한 것 같아요.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나영이라는 인물은 되게 감성적이고 감정적인 인물로 바라봤어요. 자기의 꿈을 위해서 서울에 상경하고, 각박한 사회 속에서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인물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지금의 저, 김청아라는 사람이랑 되게 비슷한 면이 많은 인물이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저도 꿈을 위해서 서울로 상경을 했거든요.

윤진솔  정말 신기하게도 저희 둘 다 서울로 상경했고, 서울 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김청아 배우 /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김청아 배우 /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청아 배우의 경우 23차와 24차 서나영 역을 맡았는데 이번 25차 프로덕션에서 또 달라지는 모습들이 있을까

김청아  저는 사실 23차 <빨래>에서 서나영 역할을 준비하면서 이 인물을 그렸을 때 당시에는 되게 당찬 인물로 봤었어요. 어떤 어려움과 슬픔이 있든 간에 파이팅으로 이겨내고 견디고 쓰러지지 않았던 당찬 여자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24차 프로덕션을 준비하면서 서나영이라는 인물을 바라봤을 때 당찬 줄만 알았던 이 친구가 사실을 홀로 참아내고 감내하고, 억압이나 외로움, 슬픔을 홀로 참고 견뎌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당시의 연기를 하면서 그리고 공연을 준비하면서 되게 우울했었던 감정이 있어요. 서나영이 혼자 어떻게 살고 이겨낼까라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하면서 연기를 했었던 것 같아요. 이번 25차 프로덕션에 참여하고 나서 생각하는 시간을 되게 많이 가졌었는데, 이번 25차에선 제가 전에 연기하고 고민했던 23차, 그리고 24차 때의 서나영이 합쳐진 것 같아요. 슬픔, 외로움에 슬퍼하고 우울해하지만 또 결국 일어나서 당차게 걸어나가고 뛰어나갈 수 있는 서나영이 되지 않을까. 이번 25차 프로덕션의 서나영은 전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Q.  작 중 몽골청년 솔롱고는 서나영에게 어떤 인물이었을까. 그리고 그에게 왜, 어떤 계기로 마음의 문을 열게 된 걸까

윤진솔  사실 저나 작품 속 나영이나 첫인상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낯가림이 은근 있는 편이다 보니 낯선 사람한테서 오는 두려움이 있거든요. 그게 외국인이나 모르는 남자이기 때문에 올 수 있는 두려움도 있었겠지만 그것보다는 사실 낯선 사람이라는 데에서 오는 두려움이 있었을 것 같아요. 저도 남녀를 떠나서 모르는 사람,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어떤 두려움이 느껴지고 떨리거든요. 그래서 사실 처음에 솔롱고가 말을 걸 때부터 이 사람과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김청아  솔롱고가 처음에 이런 이야기를 하거든요. "안녕하세요! 어제 이사 온 것 봤어요!"라고요.

윤진솔  "네"라고 말을 하지만 저는 속으로 떨었을 것 같거든요. 제가 연기하는 나영이다 보니 아무래도 제가 많이 묻어있을 테니까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래서 사실 첫인상부터 좋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엔 조금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솔롱고에게 처음 마음을 열게 되는 일이 있어요. 솔롱고가 나영에게 서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기죠.

김청아  저도 똑같아요. 솔롱고가 서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저도 모르게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윤진솔  솔롱고에게 한국, 그리고 서울은 마냥 쉽지 않은 세상이거든요. 그런데 솔롱고는 그를 힘들게 하는 서울을 되게 아름다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거든요. 그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나영에겐 이 이야기가 막, 예를 들어 "아, 나는 오늘 너무 힘들었고, 오늘 하루가 되게 거지 같았어"라고 말을 했다고 치면, 옆에서 "아니야. 오늘 하루가 얼마나 아름다웠는데, 저건 어떻고 저건 저랬잖아"라고 말하는 거였죠. 그럼 조금 나 자신이 부끄러워지고 "맞아! 그 정도로 나쁜 건 아니었는데..."라는 생각으로 오게 됐던 거죠. 솔롱고의 진심 어린 말들이 나영에게 어떤 두려움이나 거리낌 없이 다가왔고 그를 통해 나영도 솔롱고라는 친구를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됐던 것 같아요.

김청아  나영이가 작가 지망생이거든요. 그래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되게 반짝이고 예뻐요. 그런 나영이에게 솔롱고가 바라보는 또 다른 세상, 그리고 그가 말하는 아름다운 표현들이 나영에게 새롭게 다가왔고 그 또한 설레게 만들지 않았나 싶어요. 

김청아 배우 /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br>
김청아 배우 /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Q.  솔롱고 이야기도 좋지만 사실 <빨래>에서 나영의 이야기를 함에 있어서 희정 엄마와 주인 할매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윤진솔  맞아요. <빨래>를 이야기할 때 솔롱고와 나영과 솔롱고의 연애가 관객분들에게 제일 처음 다가가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공연을 보면 아실 거예요. 서나영의 이야기는 극 중 모든 인물을 관통하거든요. 나영은 서울 살이를 하고 있는 청년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면서, 다른 인물들의 모습을 다 투영하고 있거든요. 희정 엄마와 주인 할매도 어떻게 보면 또 다른 나영이었고, 나영이고, 나영일 거거든요. 제가 처음 연습을 시작했을 때 희정 엄마와 주인 할매가 서울살이를 하는 나를 괴롭히는 또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방금 말했던 것처럼 그들 또한 나영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들이 하는 이야기가 저에게 더 큰 위로로 되돌아왔었어요. 그들이 하는 이야기들이 저에게 와닿았고 위로가 됐던 것처럼 관객분들 또한 위로를 받을 수 있게 하는 인물들이지 않을까 싶어요.

김청아  나영과 솔롱고와의 연애가 주로 보이지만 나영이 억압받고 슬플 때 그걸 떨쳐내게 도움을 주는 게 주인 할매과 희정 엄마예요. 울고 싶으면 울고, 욕하고 싶으면 욕을 하라고 말하죠. 두 사람은 나영이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게, 화가 나고 욕을 하고 싶을 때 시원하게 욕을 할 수 있게 옆에서 욕을 퍼부우면서 "울지 마!"라면서 위로해 줘요. 그 위로가 저, 그리고 제가 연기하는 나영에게 울림을 주고, 그 울림이 관객분들에게도 전달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윤진솔  네. "야, 울고 싶으면 울어"라고 말하는데 되게 눈물이 나요. 

김청아  되게 공감 가죠. "울고 싶으면 울어!"라는 말이 사실 듣기 쉬운 말은 아니잖아요. 우린 어렸을 때부터 울려고 하면 부모님 혹은 선생님에게 이렇게 교육받잖아요. "참아! 울지 마!"

윤진솔  "어어? 울면 안 돼!"라고요.

김청아  그런데, 나영이는 자기가 살고 있던 집이 아닌, 삭막한 그를 슬프게 만드는 타지에서, 나를 괴롭혔던 것만 같은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들었던 거예요. "울고 싶으면 울어!"라고요. 그래서 그 말이 더 크게 다가오고, 나영에게 되게 큰 울림을 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더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공연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윤진솔  큰 위로를 전해드리겠습니다!

Q.  그럼 <빨래>에서 좋아하는 장면이나 넘버가 있다면? 좀 전에 말했던 빨래하는 장면일까?

윤진솔  네, 저는 당연히 빨래를 하는 장면을 꼽고 싶어요. 앞서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위로를 받고, 또 전하고 있는 장면이거든요. 사실 되게 너무 중요한 장면이다 보니 다른 장면을 꼽을까라고 생각을 해봤는데 그래도 제 마음속 1위를 이 장면이다 보니 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빨래하는 장면을 추천드립니다.

김청아  저도 그 장면을 제일 좋아하는데 언니가 말씀을 하셨으니 저는 다른 장면을 추천드릴게요. 좋은 장면과 넘버가 많지만 제가 제일 첫 번째로 꼽고 싶은 건 첫 장면인 '서울살이 몇핸가요?'라는 넘버요. 우리 작품에서 가장 시끄러운 노래고, 모든 배우들이 출연하고 가장 많이 말을 하고, 많은 내용들이 담겨 있거든요. 그 안에서 질문도 하고 답도 들어요. 극장에 있으면 귀가 울릴 정도로 여러 장면들이 복합적으로 담겨 있거든요. 공연 시작에 앞서 그 울림을 들으면서 그 어떤 설렘과 함께 저 혼자 파이팅 하면서 공연을 시작하거든요. 

윤진솔  그런데 그 노래 참 신기하죠? 진짜 제가 이사를 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사할 때 정신 진짜 없잖아요. 그날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정신없고 피곤하고 지치고 그러는데, 그걸 신기하게 그 노래에 그 장면에 그걸 다 담아낸 것 같더라고요. 그런 왁자지껄한 정신없음. 그래서 되게 신기한 곡이고 장면이라고 생각했어요.

윤진솔 배우 /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윤진솔 배우 / 사진 ⓒ 이미지훈스튜디오

 


- 다음 기사는 오는 10월 8일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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