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패션의 재탄생 ‘업사이클링’시도 활발
패션업계, 패션의 재탄생 ‘업사이클링’시도 활발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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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재고·친환경 소재 브랜드 입고 환경문제 메시지 강조
의류 재고, 인테리어 마감재로 활용
[사진=MCM]
[사진=MCM]

패션업계가 재고의류·친환경 원단을 패션아이템으로 재탄생하는 업사이클링 시도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단순 재활용을 넘어 디자인이나 추가 기능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업사이클링(업그레이드+리사이클링)으로 재탄생되는 패션제품은 가방, 의류, 인테리어 마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2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지난 2012년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론칭했다.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재고 의류와 친환경 소재의 원단을 이용해 옷·가방 등을 만드는 전문 업체다.

래코드의 제품은 방탄소년단(BTS)가 해당 브랜드를 입어 브랜드와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회 유엔 총회 연설회에서 BTS가 당시 래코드 브랜드 정장을 입고 참석해 환경문제 메시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에 친환경 패션 자체브랜드 ‘OOTT’를 론칭했다.

해당 브랜드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단이나 나일론을 사용한 업사이클링 원단을 적용한 옷들이다.

패션잡화 브랜드인 MCM도 이달에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랑스 아티스트인 ‘아카 보쿠’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해당 컬렉션은 지난 컬렉션 소재를 재활용한 제품으로 협업 아티스트의 아트를 덧입혀 새롭게 선보였다.

F&F의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는 백팩 등 모든 가방에 재생 원단 'RENU(리뉴)'와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소재를 적용해 올해 SS시즌부터 출시하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내년 SS시즌부터 친환경 경량소재인 ‘마이판 리젠 로빅 에어’를 가방에 적용할 방침이다.

의류 재고가 패션 아이템 뿐 아니라 인테리어 마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패션 브랜드 한섬은 올해 초 재고의류를 고온·고압으로 형태를 변형해 섬유 패널 등으로 인테리어 마감재로 재탄생 시켰다.

한섬은 그간 신제품 출시 후 3년이 지난 재고 약 8만 여벌(60톤)을 소각해왔다.

한섬은 소각해왔던 재고 물량을 업사이클링 할 경우 해마다 약 144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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