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992억 개인 배당 1위 차지한 홍라희...이건희 사망으로 삼성전자 지분2%상속
상반기 992억 개인 배당 1위 차지한 홍라희...이건희 사망으로 삼성전자 지분2%상속
  • 정연숙 기자
  • 승인 2021.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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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상장사 2021년 상반기 배당현황 전수 조사
이재용·이부진 등 삼성家 4명이 톱5, 상반기 2500억 배당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한국증권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한국증권

국내 2323개 상장 기업 중 상반기 배당을 실시한 140개사가 9조3000억원을 주주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삼성전자가 4조9043억원의 배당을 실시해 1위를 기록했다. 개인 별로는 고(故) 이건희 前 삼성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992억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27일, 2323개 상장사 중 상반기 배당을 공시한 140개사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배당액은 총 9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배당 기업은 25개 감소했다. 배당 금액은 1조7748억(23.5%) 증가했다.

기업 별로는 삼성전자 4조9,043억원(전체 5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케이티엔지(KT&Gㆍ5,956억원), 포스코(5294억원), 현대모비스(3,701억원), KB금융(2,922억원), 고려아연(2,651억원), 현대자동차(2,602억원) 하나금융지주(2,049억원) 순이다. 

배당총액이 1000억원을 넘는 기업은 총 14곳이다. 이중 6곳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사였다.

2년 연속 상반기 배당을 한 기업은 114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배당액은 지난해 7조1007억에서 올해 7조7960억원으로 9.8% 증가했다.

포스코의 배당이 230%, 메리츠금융지주 60%, SK가 50% 등으로 대폭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배당은 전년보다 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건희 妻 홍라희 개인 1위

개인별 배당 1위는 상반기 992억원을 배당 받은 홍라희 전 관장이다. 홍 전 관장은 남편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에 따른 상속으로 삼성전자의 2.0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870억원), 이재용 부회장(70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00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400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389억원),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385억원),  최태원 SK 회장(19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52억원), 김석수 동서 회장(132억원)의 순이다. 

상반기 개인 배당액 30위에 내에 바이오기업의 창업자인 케어젠의 정용지 대표가 54억원으로 18위, 씨젠의 천종윤 대표가 38억원으로 26위를 차지하면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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