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의 경기가수요 둔화와 일손 부족에 따른 공급 제약으로 후퇴하고 있음이 뚜렷해졌다.
영국의 IHS 맥퀴트가 지난 23일 발표한 9월의 구매담당자 경기지수(PMI) 속보치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8월보다 0.9%포인트 낮아져 4개월 연속 내리막을 그려 1년 만의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유럽의 9월 PMI 속보치 역시 59.0으로 떨어져 다섯 달 만의 최저수준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이처럼 후퇴하기 시작한 것은 백신 접종 활기로 경제재개에 따른 수요증대가 고비를 넘긴 점과 공급망의 제약과 변이종 코로나 펜대믹에 따라 높아진 시장의 불안 심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유럽의 경우 서비스 업종은 8월 대비 2.7포인트 낮아진 56.3, 제조업 역시 2.7포인트 낮아진 58.7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잃은 것은 각국의 금융완화 축소론이 힘을 얻자 가격과 공급 면에 역풍이 강해진 것을 원인으로 꼽고있다.
금융완화 정책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경기후퇴 조짐의 속도와 범위가 더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서비스업은 수요 둔화로, 수요가 견실한 제조업은 공급 제약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IHS의 분석이다.
유럽의 경우 독일은 지난 2월 이후, 프랑스는 4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유럽의 경우 전력요금 인상 추이에 따라 경기후퇴속도도 빨라질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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