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FOMC 소화·헝다 공포 진정...다우1.5%↑
뉴욕증시, FOMC 소화·헝다 공포 진정...다우1.5%↑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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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중국 헝다 그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된 상황에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6.50포인트(1.48%) 오른 34,764.82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53.34포인트(1.21%) 상승한 4,448.98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40포인트(1.04%) 오른 15,052.24로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주(3.41%)와 금융주(2.50%) 그리고 산업재주(1.55%)가 가장 많이 오르며 선전했다. 반면에 부동산주(-0.54%)와 유틸리티주(-0.50%)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종목 별로는 테슬라(+0.23%), 트위터(+3.8%), 애플(+0.67%), 아마존(+1.06%), 페이스북(+0.8%), 넷플릭스(+0.44%), 마이크론(+0.09%), 보잉(+1.9%), 화이자(+0.55%), 에비디어(+2.47%), AMD(+1.70%), GE(+4.5%), 캐디필러(+2.7%)등이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FOMC 결과와 중국 헝다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등을 주시했다. 중국발 헝다 리스크가 완화된 가운데 전일 발표된 FOMC 결과가 대체로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안도 랠리가 나타나며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곧 임박했다는 신호를 줬다. 하지만, 시장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위원들의 절반이 2022년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해 금리 인상 시점도 이전보다 당겨졌다. 이는 대체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안도 랠리가 나타났다.

중국 헝다그룹 사태와 관련해서는 엇갈린 소식이 나왔다. 정부 당국자들이 가까운 시일 내 도래하는 달러채 디폴트를 피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는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에 헝다의 파산 위기에 대비하고 후속 조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일 고령층 및 고위험군에만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앞선 FDA 외부 자문위원회의 권고 결정에 따른 것.

이번 접종 대상에는 65세 이상 고령층과 18∼64세 연령대에서 중증에 빠질 위험이 큰 사람들뿐만 아니라 해당 연령대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도 포함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오는 9월 30일까지 의회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연방정부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에 대비할 것을 준비하라고 연방 기관에 전달했다.  앞서 하원은 임시예산안과 부채한도를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상원에서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줄어들 것이라는 월가 예상과 달리 다시 증가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8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6천 명 증가한 35만1천 명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2만 명을 웃돌았다.

IHS 마킷이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60.5로 전월 확정치인 61.1에서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61.7도 밑돌았으며 5개월래 최저치다.

서비스 PMI도 54.4를 기록해 전달 55.1보다 낮아졌으며, 예상치인 54.9도 밑돌았다. 서비스 PMI는 14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8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29로 전달의 0.75에서 하락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0.65였다. 수치가 하락했다는 것은 경기 활동이 둔화했다는 의미다.

캔자스시티 연은 관할 지역의 9월 제조업 합성지수는 22로 전월의 29에서 하락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0도 밑돌았다.

국제유가는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07달러(1.48%) 오른 배럴당 73.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7월20일 이후 최고치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재고가 201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된 결과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6.00달러(2.02%) 내린 1742.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39% 내린 93.1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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