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른 배송경쟁 위해 주유소와 손은 유통업계
더 빠른 배송경쟁 위해 주유소와 손은 유통업계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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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내 물류거점 확보 위해 주유소 협약 이어져
밤에 문 닫은 주유소 공간 쿠팡이 로켓배송 활용
주유소 활용하면 양측 모두 비용절감 ‘성공적인 윈윈 전략’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신세계프라퍼티-코람코에너지리츠 공동개발 모빌리티-리테일 복합센터 예상도]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신세계프라퍼티-코람코에너지리츠 공동개발 모빌리티-리테일 복합센터 예상도]

유통·물류업계가 보다나은 퀵커머스 배송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유소를 도심 내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물류업계는 빠른 배송을 위해 물류기지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부지확보의 어려움과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쉽지 않은 현실이다.

주유소는 최저 임금 상승·과다 경쟁 등으로 매출 감소해 새로운 판로 개척이 시급하다.

이에 물류업계와 주유소가 손을 잡고 서로의 목적을 충족시킬 활로 개척에 나서게 됐다.

주유소는 전국 네트워크가 갖추어져 있고 주택가와 밀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배송에 적합하다.

지난 15일 신세계프라퍼티는 코람코에너지리츠와 공동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모빌리티-리테일 복합센터'(지역 거점 도심 물류센터) 지역 거점 도심 물류센터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한 전국 도심 주유소 170곳을 도심 물류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메쉬코리아와 손을 잡고 전국 거점 주유소에 풀필먼트센터 구축을 계획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IT를 기반으로 하는 유통물류브랜드 ‘부릉’의 운영사인 메쉬 코리아는 근거리 물류배송에 특화된 업체인 만큼 GS칼텍스의 주유소를 활용한 배송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쿠팡은 이들보다 앞선 지난 2019년부터 현대오일뱅크와 협업해 주유소 공간을 이미 로켓배송에 이용하고 있다.

주유소가 야간에 문을 닫으면 쿠팡이 주유소 공간에 물건을 쌓아놓고 각 가정에 배송을 한다.

현대오일뱅크 입장에서도 기존 공간을 활용해 수익을 낼 수 있어 업계에서는 성공적인 ‘윈윈전략’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20여 곳의 주유소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연내에 50여 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를 활용하면 양측이 비용절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수 있다”며 “주유소와 다양한 업체들이 손을 잡으려 하겠지만 신선식품을 다루는 업체의 경우 온도에 민감해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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