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속 스타트업 동반 성장 통해 사업확장 노리는 재계
ESG 속 스타트업 동반 성장 통해 사업확장 노리는 재계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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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사의 성장이 곧 회사 성장..동반성장의 1석2조 효과
[사진제공=무신사]
[사진제공=무신사]

재계에 친환경·사회공헌 등 ‘ESG경영’ 바람이 불면서 스타트업과 함께 상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은 사업확장까지 이어져 1석 2조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선진 디자이너와 중소 패션 브랜드사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는 브랜드사를 대상으로 상품 브랜딩, 기획, 마케팅부터 생산, 재무, 물류 등 전반을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업계에 스타트업이 초반에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 가장 필요로하는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재무 지원 정책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는 입점업체가 제품의 개발과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음 시즌 생산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있으며 정산대금은 조기 지급으로 원활한 자금의 흐름을 돕고 있다.

무신사는 매거진, TV, 스토어에서 쇼케이스, 프리젠테이션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브랜드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서울 강남대로, 도산공원, 홍대입구 등 패션거리를 중심으로 옥외광고를 진행했으며 9개 기업과 함께 SNS 셀럽마케팅도 진행했다.

이에 대한 비용 전액은 무신사 본사에서 부담하고 있다.

이렇게 입점 브랜드사에게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이유는 브랜드사의 입점이 많을수록 상품과 고객이 증가해 플랫폼 자체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창업때부터 세운 ‘동반성장’의 철학을 이어가며 중소브랜드와 창업 기업에 총 46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유통분야 뿐 아니라 다른분야의 스타트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파격 투자를 감행하는 기업도 있다.

SK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450억 원 규모의 통큰 투자를 감행할 계획으로 청년과 장애인을 위한 정보기술(IT)교육과 취업프로그램 ‘씨앗’(SIAT)도 운영한다.

SK는 ESG를 기반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와 경영체계 고도화와 함께 회사가 보유한 전문 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보육기관 ‘프론트윈’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프론트윈은 지난 7월 새롭게 문을 연 기관으로 기술, 법률, 인사 등 각 분야 전문 멘토를 만나 고민을 상담받고 회사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는 ‘오피스 아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창업자의 성장 역량을 점검해 볼 수 있는 ‘CEO살롱’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프론트윈은 현재 111개의 스타트업을 육성중이며 근무인원은 1030명에 이른다.

입주기업의 절반에 이르는 51개사는 총 436억 원의 후속 투자를 받아 성장성을 입증했으며 프론트윈을 운영하는 디캠프 역시 자체 데모데이를 거쳐 15개의 입주기업에 22억 원을 직접 투자했다.

KT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아이템 구상단계부터 KT내의 사업부서와 매칭해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비즈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해당 프로그램을 지난 2017년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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