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함께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 기대
이마트가 자회사인 SSG 닷컴과 함께 ‘옴니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옴니채널’은 라틴어로 '모든'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 옴니(Omni)와 유통 경로를 의미하는 채널(Channel)을 결합한 합성어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마트에서 제품을 픽업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온라인 구매는 급격히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수요가 줄어들자 오프라인 점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온라인 구매 고객을 오프라인 점포에 방문하도록 유도해 매출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지난 4월 SSG닷컴과 연계해 처음으로 애플 옴니서비스를 선보였다.
SSG닷컴에서 주문한 애플 전자기기를 이마트 내에 입점해 있는 애플 정품 인증숍인 ‘에이스토어’를 통해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애플 옴니서비스를 진행해 발생한 매출은 동일기간 이마트 전체 애플매출의 10%를 차지했다.
또한 이마트는 지난달 삼성전자 옴니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이달에는 골프 옴니서비스도 시작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매장을 방문해 정품여부 확인과 제품상태를 고객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이마트와 SSG닷컴의 연계로 인한 옴니서비스는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살려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양대 경영학부 이창원 교수는 “온·오프라인의 각 장점을 연계한 새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해야 팬데믹 후에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두 채널은 경쟁관계가 아닌 ‘디지털 유통 생태계’를 키워 나가는 공생 관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