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치,10번째 식용곤충으로 인정받아
풀무치,10번째 식용곤충으로 인정받아
  • 임지영 기자
  • 승인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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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보다 약 2배 이상 크고 사육기간도 짧아
세계 곤충시장, 2026년까지 15억 달러 규모 성장할 것
[사진=풀무치/식약처 제공]
[사진=풀무치/식약처 제공]

미래의 식량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식용곤충 중 10번째로 풀무치가 식용곤충으로 인정받았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촌진흥청은 메뚜기과 곤충 풀무치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지난 2년간 풀무치의 특성, 영양성, 독성 등 위해성 평가와 제조공정 표준화를 연구했고 식약처는 8개월에 걸친 안전성 심사등을 걸쳐 새로운 식품원료로 풀무치를 인정하게 됐다.

풀무치는 식용곤충인 벼메뚜기와 같은 메뚜기목 메뚜기과로 벼메뚜기보다 크기가 약 2배 이상 크며 사육기간도 절반 정도로 짧으며 사료 효율도 2배 이상 좋아 생산성이 뛰어나다.

특히 단백질(70%)과 불포화지방산(7.7%)이 풍부해 식품 원료로서 가치를 높아 다양한 식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식품원료로 인정받은 식용곤충은 풀무치를 비롯해 ▲백강잠 ▲식용누에(유충·번데기) ▲메뚜기 ▲갈색거저리(유충) ▲흰점박이 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쌍별귀뚜라미(성충) ▲아메리카왕거저리(유충) 등 10종이다.

식용곤충은 주요한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으며 세계적으로 시장의 규모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곤충 사육 농가의 수와 판매액은 2016년 1597개소(225억 원)에서 20117년 2136개소(345억 원), 2018년 2318개소(375억 원), 2019년 2535개소(405억 원), 2020년 2873개소(414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 곤충시장 역시 2026년까지 15억 달러(약 1조 7505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진청 남성희 곤충양잠산업과장은 “곤충은 온실가스 배출, 대기와 수질 오염 등을 적게 발생시키는 환경친화적 특성으로 ‘2050 탄소 중립’과 ‘그린 뉴딜 정책’에 맞는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 과장은 “풀무치가 식품 원료로 추가됨에 따라 곤충 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곤충 식품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며, 앞으로 풀무치의 애칭 공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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