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금호건설, 공항 투자 본격화 수혜주
[신한금투] 금호건설, 공항 투자 본격화 수혜주
  • 백재연 기자
  • 승인 2021.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투자는 금호건설이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 초안 발표 속에 공항 투자가 본격화하면 가장 수혜를 볼 건설사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공항 건설에 강점을 보유한 기업으로 2007년 무안공항을 턴키로 완공했고, 해외 공사도 다수 수행했다”면서 “2017년 신공항인 흑산 공항도 컨소시엄으로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발표된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안 초안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2025년까지 신공항 건설에 4조6000억원, 기존 시설에 4조7000억원 등 총 9조4000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5차에서는 신공항 지연으로 4조6000억원(계획 9조2000억원)이 집행됐다”면서 “신공항 건설 계획들이 여전히 지연되고 있으나 국토부는 제6차 계획안 초안과 국회에 제출한 2022년 예산에 신공항 건설을 포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호건설이 군 항공 관련 공사를 지속해왔고 공공 발주인 공항 공사 수주에 유리한 상황이라며 공항 투자가 본격화되면 그 수혜가 가장 클 건설사라고 지목했다.

이어 분양과 자체사업도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2018년 2600세대, 2019년 5256세대, 2020년 4170세대를 분양했다”면서 “착공 현장 증가를 통한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4.3% 늘어난 559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6% 증가한 373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전체 분양 계획은 6946세대로 자체사업 현장도 2020년 5개 현장(433세대)에서 2021년 8개 현장(2886세대)으로 크게 증가한다”면서 “이미 상반기 기준 1416세대의 자체사업 분양이 완료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분양과 자체사업 비중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이 향후 수년간 유력하다”면서 “과거 법정관리 시기(2010~2015년) 공공주택 수주에 집중하면서 LH 관련실적이 많다”고 평가했다. 도시 개발 관련 공사 경험이 많아 공공주택에서 수익성이 높은 설계 공모형 수주에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배 수준”이라면서 “공공주택 발주 증가와 공항 투자가 본격화한다면 그에 맞는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