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추리소설 ‘천재들의 비극’] 제68화-포켓에 든 민망한 물건
[과학추리소설 ‘천재들의 비극’] 제68화-포켓에 든 민망한 물건
  • 이상우 언론인·소설가
  • 승인 2021.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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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과거 정황이나 지금 진행 중인 수사 상황으로 봐서 한 사람의 생명을 노리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우리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냥 누가 장난을 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생명을 지키는 데는 만약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경찰을 믿지 못해서 하는 소리가 아니라 제 생명은 제가 지킵니다. 아버지의 경호팀은 어느 나라 경찰보다 훨씬 믿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백악관 경호팀보다 더 낫다는 평을 받는 전문가들입니다.”

유성우의 말에 곽 형사는 화도 내지 않고 굽히지도 않았다.

“유 본부장이 개인적인 경호를 하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만약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그 경호팀이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엄중한 책임을 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뉴얼대로 할 것입니다. 가능한 한 사생활 침해가 안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냥 못 본 척 하세요.”

이야기는 그쯤에서 끝났다.

 

흰색 자동차 한 대가 뒤에 따라오고 있었다.

모양이 특별한 벤츠였다.

“눈에 보이면 경호가 아니지요. 어디 가서 이야기 좀 나눌 시간이 있으십니까?”

유성우가 미소를 머금고 공손하게 물었다.

권익선이나 오민준과는 또 다른 면이 있었다.

“그러지요. 어디로 갈까?”

“평창동에 가면 우리 아버지 안가가 있는데 거기 가서 시원한 냉면이나 한 그릇 어떠세요?”

“내가 냉면 좋아하는 것을 아셨구먼. 좋아.”

나는 하얀 벤츠에 유성우와 함께 탔다.

“차가 바뀌었네?”

전에 타고 다니던 차보다는 안이 조금 좁았지만 알 수 없는 계기판이 많이 달려 있었다.

“방탄차입니다. 방탄 능력은 미국 국가 원수급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값이 어마어마하겠네.”

“아버지가 보내준 것이라 값은 모릅니다. 아마 메르세데스 회사에 주문 생산한 것일 겁니다.”

“조심하게. 누가 블루투스 BLE 장치를 붙일지도 모르니까.”

“그런 초보 기술은 이 차에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선생님 호주머니에 볼 펜 2개와 손톱깎기가 있군요. 그 가방에는 약 45그램의 서류가 있네요. 아마 페이지로 A4 용지 60쪽 분량 되겠네요.”

“헐~. 정말 놀랍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나?”

“이 차에 타는 사람은 소지품을 전부 로봇이 점검합니다.

선생님의 혈액 분량이 얼마이고 체중이 얼마라는 것도 나타납니다.”

나는 회의가 끝난 뒤 지하철을 타려고 걸어가고 있을 때였다.

“저, 선생님.”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돌아보았더니 뜻밖에도 유성우 본부장이었다.

“아니 유 본부장, 이렇게 다녀도 돼요?”

내가 걱정스러워 사방을 돌아보면서 물었다.

특별히 눈에 띄는 경호원은 보이지 않았는데 흰색 자동차 한 대가 뒤에 따라오고 있었다.

모양이 특별한 벤츠였다.

“눈에 보이면 경호가 아니지요. 어디 가서 이야기 좀 나눌 시간이 있으십니까?”

유성우가 미소를 머금고 공손하게 물었다.

권익선이나 오민준과는 또 다른 면이 있었다.

“그러지요. 어디로 갈까?”

“평창동에 가면 우리 아버지 안가가 있는데 거기 가서 시원한 냉면이나 한 그릇 어떠세요?”

“내가 냉면 좋아하는 것을 아셨구먼. 좋아.”

나는 하얀 벤츠에 유성우와 함께 탔다.

“차가 바뀌었네?”

전에 타고 다니던 차보다는 안이 조금 좁았지만 알 수 없는 계기판이 많이 달려 있었다.

“방탄차입니다. 방탄 능력은 미국 국가 원수급 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값이 어마어마하겠네.”

“아버지가 보내준 것이라 값은 모릅니다. 아마 메르세데스 회사에 주문 생산한 것일 겁니다.”

“조심하게. 누가 블루투스 BLE 장치를 붙일지도 모르니까.”

“그런 초보 기술은 이 차에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선생님 호주머니에 볼 펜 2개와 손톱깎기가 있군요. 그 가방에는 약 45그램의 서류가 있네요. 아마 페이지로 A4 용지 60쪽 분량 되겠네요.”

“헐~. 정말 놀랍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나?”

“이 차에 타는 사람은 소지품을 전부 로봇이 점검합니다. 선생님의 혈액 분량이 얼마이고 체중이 얼마라는 것도 나타납니다.”

“정말 놀랍네. 그게 모두 아버지 회사에서 개발한 경호 기술인가?”

“예. 그 중의 일부 입니다.”

“그런데 내 소지품 중에 알지 못한 것도 있네.”

“그렀습니다. 선생님이 민망해 하실까봐 제가 말씀 드리지 않은 소지품이 있습니다.”

“핸드폰?”

“아뇨.”
“지갑에 든 돈 액수?”

“지갑에는 만 원짜리 몇 장이 있네요. 달러나 5만 원 권은 없고요.”

“허참! 이거 환장할 노릇이네. 내가 민망해 할 것은 이야기하지 말게.”

나는 공연히 그런 것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닌다고 생각했다.

한영지라도 알면 무슨 망신인가.

집에 가서 당장 꺼내 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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