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영 신작 소설, ‘그 여배우 이야기’
소설 ‘그 여배우 이야기’는 서슬이 시퍼렇던 역사의 한토막 유신시대. 어느 신인 여배우가 권력과 재력의 검은 자락에 휩싸여 온갖 고난을 헤치다가 가여운 일생을 마친 이야기이다. 장안의 플레이보이와 신흥 졸부들이 여배우헌팅 놀이를 하던 시절이 독자의 추억을 불러낸다.
아이가 있다는 것을 감쪽같이 속이고 연예계에 발을 딛고 온갖 유혹과 마주치면서도 아이를 키우려는 모성의 몸부림이 독자의 가슴을 울린다.
소설에 등장하는 ‘올림피아 호텔’, ‘몬도가네’, ‘헌팅 파티’ ‘비밀요정’, ‘다방 레지’, ‘비밀요정’ 같은 용어는 MZ세대는 낯설지만 라떼 세대는 추억의 단어들이다.
작가 한보영은 스포츠 서울과 선데이 서울에서 이름을 날리던 연예계 원로 기자일 뿐 아니라 복싱 중계방송의 해설자로도 유명하다.
문예 창작과를 나와 소설 창작의 꿈을 노년에 다시 살려 2019년 ‘개새끼의 변명’으로 등단하여 다재다능한 문필가의 참모습을 보였다. 한창 활동하던 연예계의 뒷이야기를 재생시키는데 성공한 작가로 불린다.
도서출판 <도화>
2021년 6월 25일 초판
13,000원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